인공지능 네트워크 운영으로 ‘데이터 전달’ 넘어 ‘상황 대응’ 단계 진화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통신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네트워크 안정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환경에서도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AI 네트워크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이하 SKT)는 지난달 21일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공연 현장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유지했다. 공연 전후 3시간 동안 총 12.15TB의 모바일 데이터가 사용됐으며, 이는 직전 주말 동일 시간대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준이다.
당시 SKT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가동했다. 해당 시스템은 대규모 행사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사전에 예측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트래픽 분산과 자원 재배치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기술은 봄철 벚꽃 축제 현장에서도 활용됐다. 지난 주말 석촌호수와 여의도 일대에서는 총 44.9TB의 모바일 데이터가 사용됐다. 이는 약 898만 장의 사진 전송 또는 약 1만7960시간의 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이다.
SKT는 이 과정에서 ‘A-One’과 함께 AI 기반 코어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스파이더(SPIDER)’를 동시에 적용했다. ‘스파이더’는 코어 네트워크 전 장비를 통합 관제하고, 알람 및 통계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트래픽 상황에 따른 대응 방안을 추천·실행하는 시스템이다.
두 시스템의 연계 운영을 통해 통신 관제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강경표 SKT 코어네트워크담당은 “AI 기반 코어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스파이더’와 ‘A-One’을 연계 운영함으로써 대규모 행사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T의 차별화된 AI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율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최고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