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및 운송 비용도 늘어...아직 제작 배송 완료안된 가을 의류 영향끼칠지도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중동 사태가 패션업계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합성섬유의 원료가 되는 ‘폴리에스테르’의 가격 역시 국제 유가가 뛰면서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폴리에스테르는 특히 자라, H&M 등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주로 사용한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생산 및 운송 비용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생산 예정에 있는 오는 가을 의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4% 내린 배럴당 100.12달러로 마감했던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잠시 하락세였다.
그러나, 2~3주 이내에 이란을 향한 강력 타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민 대상 연설 이후 급반등해 현재는 배럴당 10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는 앞서 언급한 합성섬유의 주원료이기 때문에 기름값 상승이 자연스럽게 폴리에스테르의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이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던 ‘패스트패션’ 브랜드 역시 기존의 저가 경쟁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폴리에스테르 의존율은 상당하다. 대표적인 패스트패션인 중국의 쉬인은 폴리에스터 의존율이 80%를 넘는다.
생산 및 운송 비용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전쟁 발발 이후 주요 운송 경로의 화물 운송료는 평균 20%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의류 생산국에 원자재 수출 경로가 막히면서 이같은 운임 비용 상승이 의류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쟁이 지금보다 장기화된다면 이같은 타격은 제작 배송 및 대금 처리가 끝난 봄·여름 의류보다 가을 의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략 초여름에 앞서 제작과 배송이 시작되는 가을 의류의 경우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과 운송 비용 가격 상승이 계속된다면 제품 가격에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