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융자, 첨단기술산업에 간접투자방식
- 보험사, 장기국채 쏠림 우려 벗고 장기자금 수요처 확대에 관심↑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업권이 향후 5년간 국민성장펀드에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 지원도 기존 발표 대비 3조2000억원 확대한 4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장기적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투융자와 첨단기술산업에 대한 간접투자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인프라 투자 등이 생산적 금융의 핵심 장기 투자처로 부상할 전망이다.
9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산업은행을 비롯해 주요 14개 보험사와 함께 이같은 '보험업권 대상 국민성장펀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운용계획과 참여 방법이 소개됐으며,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권은 장기계약·장기자산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 상 국민성장펀드의 장기투자,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과 적절하게 매칭될 수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는 설명이다.
보험사의 경우 국민성장펀드가 조성하는 간접투자 펀드에 보험사가 자금을 공급하는 출자자(LP)로 참여하거나, 인프라 등 장기투자에 대출·지분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을 인수하는 방법도 논의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가첨단산업에 대규모, 장기모험 자본을 공급하는 국민성장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장기 투자처"라며 "보험업권의 장기 자산운용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재정자금까지 지원돼 투자위험을 분담하고 있는 점이 보험사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험업권은 투자기간이 길고 장기적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투융자와 첨단기술산업에 대한 간접투자 방식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보험사들은 실제 현장에서 투자집행 및 사후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권 간의 소통 및 정보 공유가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손실분담을 고려해 위험계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적 실질에 부합하는 리스크 측정을 위한 건전성 규제 개선 필요성도 건의했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보험업권과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여 현장의 애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며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생산성이 높지 않고 부동산에 편중돼 있는 자금 흐름을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기 위해 보험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 등을 통해 금융업권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생산적 금융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금융위원장 주재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 등을 통해서도 보험업권의 생산적 금융을 위한 자본규제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권 한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장기부채 증가와 함께 장기자산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장기국채 쏠림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인프라 투자 등이 생산적 금융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도 장기 자금 운용의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