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PF 제한·서민금융 비중 80%로 체질 바꿀 것"…비전 2030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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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PF 제한·서민금융 비중 80%로 체질 바꿀 것"…비전 2030 선포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6.02.2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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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부 장관·전국 금고 이사장 350명 참석 선포식 개최...3대 목표·37개 세부과제 공개
- 서민금융 비중 80% 목표...신규 PF 취급 제한·한도 20% 신설
- 참여회원 제도·비전위원회 도입...2028년 흑자전환 목표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비전2030' 선포식에서 이사장들과 함께 선서하고 있다. [사진=MG새마을금고]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신규 PF 대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서민금융 비중을 전체 여신의 80%로 높이겠다는 중장기 청사진 '비전 2030'을 26일 선포했다.

이날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35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되겠다"며 선서하며 새 비전 이행 의지를 다졌다. 이번 선포식은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2기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15일을 앞두고 열렸다.

새마을금고비전2030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출범해 4개월간 협의·토론을 거쳐 건전성 강화·협동조합성 회복·지역문제 해결 등 3대 핵심 목표와 9대 추진전략, 37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위원회는 김종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상호금융·협동조합 분야 전문가 7명과 행정안전부·중앙회 관계자를 포함한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비전 2030이 담은 주요 전략으로는 서민금융 비중을 전체 여신의 80%까지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다. 신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은 원칙적으로 취급을 제한하고, 기존 업종별 대출한도에 PF 대출한도 20%를 신설한다. 부실채권은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신속 매각하고, 부실 금고는 선제 건전성 개선 후 우량 금고와 합병하기로 했다.

포용금융 강화 방안도 구체화됐다. 초저신용자를 위한 보증형 대출을 정부 정책과 연계해 도입하고, 대안신용평가 체계 도입도 검토한다. 인구감소지역 89개에서 운영 중인 461개 점포를 유지하고, 전국 모든 새마을금고가 지역사업을 수행하는 '1금고-1지역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뒷받침할 '(가칭)새마을금고 지역개발기금'도 조성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실 금고 합병 시 고객 자산을 합병 금고로 전부 이전해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협동조합성 회복을 위해 충성도 높은 회원을 대상으로 '참여회원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금고 대의원회 참관제도'와 '회원 유지청구권 제도'도 새로 도입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마을금고가 체질 개선을 통해 본래 기능을 회복해 지역공동체 상호금융기관으로서 사회연대경제의 핵심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변화를 넘어선 혁신으로 회원 및 지역공동체와 상생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8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부실 정리 작업을 이어간다. 비전 이행 여부를 정기 점검할 의사결정 상설기구 '새마을금고 비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새마을금고 발전 4개년 계획' 수립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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