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대신증권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비과세배당을 병행하며 주주환원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대신증권은 전날 ‘2026년 기업가치제고계획 및 이행현황’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1535만주를 소각하고,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비과세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는 총 1535만주다. 이 가운데 보통주는 기존 보유분 1232만여주 중 932만주를 소각하며, 제1·2우선주는 603만주 전량을 소각한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소각은 6분기에 걸쳐 분기 말마다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소각 이후 남는 자사주 300만주는 인적자본 투자에 활용된다. 이 중 150만주는 2029년까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50만주는 2030년까지 우리사주조합(ESOP)에 배정한다. 대신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ESOP를 도입하는 등 자사주를 활용한 인적자본 투자에 적극 나서왔으며, 주식성과급과 우리사주제도를 통해 책임경영과 장기근속 문화를 유도해 왔다.
자사주 소각과 함께 비과세배당도 병행한다. 비과세배당은 올해부터 약 4년간 최대 4000억 원 한도로 실시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27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오는 등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지속해 왔으며, 2020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배당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최소배당금을 명시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여왔다. 이번 비과세배당을 통해 개인주주의 세부담을 낮추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를 ‘자본확대 기간’으로 설정하고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IB 진입을 추진한다. 이어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이익확대 기간’으로 정하고,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자본 확대로 이익 기반을 넓히고, 이를 다시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민욱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기존의 우수한 배당정책에 자사주 소각이 더해지며 주주환원정책을 한층 강화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자본 확대를 통한 이익 성장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중장기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