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0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5300선을 넘어섰다. 명절 등 장기 연휴를 앞두고 약세를 보이던 전통적인 흐름과 달리,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298.04) 대비 0.79%(41.95포인트) 오른 5339.9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는 장중 5300선을 재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수급 전환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과 최근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을 꼽는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강하게 반등한 점이 국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평가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4%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1.35% 상승한 89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4%대 강세를 나타내며 다시 50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59%), SK스퀘어(+1.07%), 기아(+1.63%) 등도 동반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6%), 두산에너빌리티(-1.1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230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28억원, 20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소폭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27.55) 대비 0.26%(2.89포인트) 오른 1130.4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6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9억원, 2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증시를 이끌었던 전통 산업주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저가 매수세가 지수를 지탱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우려로 급락했던 소프트웨어 업종이 3% 이상 반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에 기여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20.20포인트) 오른 5만135.87에 마감하며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7% 오른 6964.82, 나스닥종합지수는 0.90% 상승한 2만3238.67에 거래를 마쳤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