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일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법인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의 스텔란티스 지분 49%를 전격 인수하여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자산 효율화가 절실했던 스텔란티스와 폭발적으로 팽창하는 북미 ESS 시장 선점을 위해 독자 생산 거점이 필요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거래로 풀이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상징적 금액인 100달러에 지분 49%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투자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ESS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ESS 시장 성장성에 있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미국 내 ESS 신규 설치 규모는 317.9GWh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LG에너지솔루션은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ESS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키고 2026년에는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필승조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독자 거점을 확보한 만큼 기존 스텔란티스와의 협력 관계는 견고히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신규 글로벌 고객사의 수주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캐나다 핵심 거점 확보를 통해 급증하는 북미 시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 전체의 밸류 시프트를 주도하는 압도적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