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카가이’ CEO 시대 마감…새 수장은 재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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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카가이’ CEO 시대 마감…새 수장은 재무 전문가
  • 이현성 기자
  • 승인 2026.02.0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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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커지는 대외 불확실성 속 ‘재무통’ 전면 배치
오는 4월 토요타의 새로운 CEO에 오르는 곤 겐타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맞는다. 2023년 1월 취임한 사토 고지는 오는 4월 1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곤 겐타다.

이번 인사는 토요타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토요타가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인물을 CEO로 선임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사토 CEO는 와세다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1992년 토요타 입사 후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활약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미국 관세 여파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익성 방어에 방점을 찍은 결정으로 해석한다. 실적 개선을 이끌어온 ‘숫자에 강한 경영자’를 전면에 내세워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곤은 사장 겸 CEO로서 토요타의 전반적인 경영을 총괄한다. 경영진 개편에 따라 사토는 부회장과 최고산업책임자(CIO, Chief Industry Officer)를 맡는다. 토요타는 새 체제에 대해 “사토는 산업 전반을, 곤은 회사 내부 경영을 각각 담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곤의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CFO 자리에는 현 운영책임자인 요이치 미야자키가 4월 1일 취임 예정이다. 미야자키는 기존 운영책임자 직책도 겸임한다.

사토 체제에서 토요타는 이른바 ‘멀티 패스웨이’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전기차에 베팅한 경쟁사들과 달리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내연기관·수소 등 다양한 선택지를 유지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이 전략은 정책 변화와 무역 장벽이라는 현실적 제약이 드러나면서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사토 재임 기간 동안 토요타 주가는 111% 치솟았다.

토요타의 이번 인사 개편은 ‘기술 중심 경영’에서 ‘재무·관리 중심 경영’으로의 무게 이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곤 겐타

나이: 57세(1968년 8월 2일)

학력: 도호쿠대학교 경제학과 학사(1991년)

경력: 1991년 토요타자동차 입사

2020년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

2026년 4월 최고경영자(CEO) 예정

 

이현성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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