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6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장중 5000선이 무너지며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성장주 전반의 매도 압력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163.57) 대비 4.64%(239.45포인트) 내린 4924.12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지수는 5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시장 전반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대부분의 테마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77%, 4.04% 하락하며 ‘15만전자’, ‘80만닉스’를 간신히 지키는 모습이다.
로봇·2차전지·방산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테마도 일제히 조정을 받고 있다. 현대차(-5.22%),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전자우(-4.14%), SK스퀘어(-4.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9%), 기아(-2.75%), 두산에너빌리티(-3.75%), HD현대중공업(-4.1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마트는 11.29% 급등하며 유통주 가운데 홀로 강세를 보였고, 이에 편의점 관련 테마도 0.28% 상승하고 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3억원, 8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41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08.41) 대비 5.15%(57.13포인트) 내린 1051.28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7.10%), 에코프로비엠(-8.09%), 알테오젠(-5.05%), 레인보우로보틱스(-7.59%), 삼천당제약(-2.8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수급에서는 개인이 1255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4억원, 81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자본지출 부담이 재차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2.58포인트(-1.20%) 내린 48,908.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하락한 6,798.40, 나스닥종합지수는 1.59% 내린 22,540.59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이 지난해의 갑절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0.6% 하락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4.95%), 아마존(-4.42%) 등 클라우드·AI 관련주 전반이 급락했고, 엔비디아(-1.33%), 팔란티어(-6.83%)도 약세를 보였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