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올해 해외 추가 수주와 '고스트로보틱스' 딜레마 해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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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올해 해외 추가 수주와 '고스트로보틱스' 딜레마 해소가 관건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6.02.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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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고스트로보틱스의 Vision60[출처=고스트로보틱스]
고스트로보틱스의 Vision60[출처=고스트로보틱스]

LIG넥스원이 지난해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성장의 정점을 찍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4조 3,0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5% 급증했으며, 영업이익 3,231억 원을 기록하며 40.6% 성장했다. 

이렇게 실적이 좋아진 이유는 수출이다. 천궁-II와 같은 유도무기 체계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출되고 매출로 잡히기 시작하면서 규모가 커졌고, 영업이익도 함께 급증했다.

또한, 현재 수주 잔고가 약 23조 원에 달하는 데다, 천궁-II 등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인식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LIG 넥스원의 성장에 대해선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1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하자, 일각에선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던 로봇 기업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인수 여파 가능성을 내비쳤다.

LIG넥스원은 2024년 로봇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시장을 선점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를 창출할 목적으로 로봇 회사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약 3,300억 원(약 2억 4,000만 달러)에 확보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현대자동차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특허 분쟁이 발생하며 로열티 지급에 합의하고, 한국 내 생산 및 독점 판권을 가진 국내 법인에 대한 권리가 정리되지 않으면서 인수에 들어간 비용과 운영 손실로 이익을 갉아먹고 있는 상황이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손실 31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16년 두산DST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한 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을 갈망하면서 투자를 했으나 아직까지 수익화 된 것은 없다. 더욱이 이라크 천궁-II 이후 해외 수출 분야에서 크게 수주 성과가 터지지 않는 상황까지 겹쳐 회사 내부에서는 아쉽고 불만족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언급했다. 

결국 LIG넥스원이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써내려가기 위해선 해외 추가 수주와 '고스트로보틱스' 딜레마 해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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