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영업익 25조…전년 대비 64.9%↑
상태바
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영업익 25조…전년 대비 64.9%↑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6.01.29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분기 DS 매출 44조·영업익 16.4조…전년比 각각 46%·465% 증가
HBM·서버 D램 효과…가전 적자 전환했지만 반도체가 전사 실적 방어
[사진=문슬예 기자]
[사진=문슬예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판매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DS) 부문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가전 부문이 적자 전환한 상황에서도 DS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전사 실적 회복을 주도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33조6000억원, 영업이익 4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3.3% 증가한 수치다.

DS(Device Solutions) 부문 연간 매출은 13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이 17.1%, 영업이익은 64.9% 증가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DS 부문의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4분기 DS 부문 매출은 44조원, 영업이익은 16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 46%, 영업이익은 5배 이상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 33%, 영업이익은 134% 확대됐다. 

DS부문 사업별로 살펴보면 메모리 사업이 서버용 DDR5와 기업용 SSD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범용 D램 수요 회복과 HBM 판매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이미지센서 부문에서는 2억 화소와 빅픽셀 5000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공정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 거래선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었지만,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MX·네트워크 부문은 지난해 매출 129조5000억원, 영업이익 1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 10.4%,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수치다.

반면 VD·생활가전 부문은 매출 57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24년 1조7000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200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TV와 가전 수요 둔화, 글로벌 관세 영향 등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29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0.8% 늘며 실적이 개선됐다. 중소형 패널을 중심으로 IT·차량용 제품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하만은 매출 15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 전장과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AI 및 서버 수요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부문은 업계 최고 수준인 11.7Gbps 제품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를 통해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고성능컴퓨팅(HPC)과 모바일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