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해킹 리스크 고지 불구 '주주환원 의지'…주당 660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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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해킹 리스크 고지 불구 '주주환원 의지'…주당 660원 확정
  • 박한솔 기자
  • 승인 2026.01.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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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에 과징금·민형사 책임 가능성 명시, 경영 리스크로 분류
배당성향 전년 대비 다소 줄었지만, 60%대 주주환원 정책 지속 의지
LG유플러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박한솔 기자] LG유플러스가 보안·해킹 리스크를 공시한 이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흔들림 없이 진행한다. 주당 배당금은 660원으로 전년 대비 10원 늘었으며, 회사는 이 결정이 리스크 판단과는 별개로 기존 배당 정책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채무증권)」에서, 해킹 사고와 관련한 사안을 경영·재무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투자 위험 요인으로 명시했다.

해당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통신망 안정성 훼손이 발생할 경우,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법원의 판단에 따라 피해 고객 보상 등 민·형사상 책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러한 부담이 평판 및 브랜드 이미지 훼손,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위한 추가 비용 증가로 이어져, 회사의 수익과 재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열거했다.

이 같은 리스크 인식에도 불구하고 배당은 유지됐다. 주주환원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밸류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연간 주당 배당금을 660원으로 확정했다. 250원은 중간배당으로 지급됐으며, 나머지 410원은 결산배당으로 주총 결의 후 지급된다.   

이는 전년(650원) 대비 10원 늘어난 수준으로, 증가율은 약 1.5%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650원으로 유지됐으며, 2025년 들어서도 660원으로 소폭 조정됐다.

총 배당금 기준으로 보면 배당성향은 더 분명해진다. 연간 주당 660원을 기준으로 전체 주식 수(약 4억3000만 주)를 적용하면, 총 배당금은 약 2800억 원 내외로 산출된다. 이를 최근 사업연도 당기순이익 약 4100억 원과 비교하면, 배당성향은 60%대 중후반 수준으로 계산된다. 회사가 제시한 ‘순이익의 40% 이상 주주환원’이라는 배당 정책과 비교하면, 실제 주주환원 비중은 그 상단에서 집행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해킹 관련 사안은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단계로, 조사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며 “이를 이유로 재무 정책이나 배당 정책을 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배당은 리스크 판단과 무관하게, 2024년부터 이어온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결정”이라며 “배당 성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온 기존 정책을 그대로 집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보안·해킹 리스크가 거론되는 국면에서도 투자 집행을 병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기준 연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약 1조4000억 원으로 공시됐다.

또 회사는 2025년 11월 14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서도 통신망 안정성 확보와 보안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를 지속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한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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