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 오너 일가, 상속세 최종 납부 앞두고 주가 급등 이어 '이건희 콜렉션'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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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 오너 일가, 상속세 최종 납부 앞두고 주가 급등 이어 '이건희 콜렉션' 겹경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6.01.19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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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이건희 콜렉션' 관련 워싱턴DC에서 갈라 행사...삼성가 총출동
- 16일 기준 이재용 주식재산 29조원 돌파...이번주 30조원 돌파 예상
- 홍라희, 상속세 최종 납부 차원 삼성전자 1500만주, 약 2조원 처분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에 겹경사가 터졌다. 

지난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타계한 지 5년이 지난 이후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 극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주식재산이 3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고 홍라희 명예관장 등 가족은 오는 4월 상속세 최종 납부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미술품 유산은 곧 미국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명예관장 등 삼성 오너 일가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과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의 성공적인 첫 해외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삼성이 개최하는 갈라 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명예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미국 정·재계 인사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들 이지호 해군소위 임관식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과 함께 참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의 '이건희 컬렉션' 행사는 북미 지역에서 4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한국의 고(古)미술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문화보국(文化報國)'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 측은 당초 지난해 11월 전시 개막에 맞춰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마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전시 일정이 밀리면서 다음달 1일 폐막을 앞두고 열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개최한 이건희 선대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첫 번째 전시 '한국의 보물 :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걸작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등 국보 7건, 보물 15건을 포함한 문화유산과 미술품 330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개막 후 누적 관람객이 4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워싱턴 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막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미국 워싱턴 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막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은 시카고박물관(2026년 3월 7일∼7월 5일)과 영국박물관(2026년 9월 10일∼2027년 1월 10일)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지난 2020년 10월 타계한 이후 이재용 회장 등 유족들은 12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상속세로 내게 됐다. 이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다. 아울러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이건희 회장의 개인 소장 미술품 2만3000여점도 사회에 환원했다. 또 감염병 대응과 소아암 환자 치료 등에 1조원을 기부했다.

이러한 삼성 일가의 선한 영향력은 5년 후 삼성전자 등 주가 급등을 비롯 놀라운 변화로 이어졌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은 30조 원 기준 99.4%에 해당하는 29조 8122억 원으로 평가됐다.

전날 15일 대비 3% 증가했다. 향후 0.6% 정도만 상승하면 30조 원 문턱을 넘어서게 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빠르면 이달 19일~23일 사이에 30조 원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 주가 흐름도 중요한데,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15만 5000원~6000원을넘어서게 되면 30조 돌파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더욱이 지난 16일 기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은 972조원을 넘어서며 꿈의 숫자인 1000조 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 극적인 전환의 중심에는 이재용 회장의 과감한 결단과 위기 돌파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도 원활하다. 

홍라희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처분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은 지난 9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에 대한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

2012년 당시 이건희 회장 가족이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 고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사진=연합뉴스]
2012년 당시 이건희 회장 가족이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 고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사진=연합뉴스]

계약일인 9일 삼성전자 종가(13만9000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2조850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신탁 계약에 대해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다. 이 기간 안에 신한은행은 홍라희 명예관장으로부터 신탁받은 주식을 분산 매각할 예정이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실제 처분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삼성 총수 일가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2021년부터 6회에 걸쳐 분할 납부(연부연납)하고 있다. 올해 4월이 마지막 6차 납부 기한이다.

홍라희 명예관장이 내야 할 상속세는 총 3조1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주식 처분도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 목적으로 해석된다.

홍라희 명예관장은 지난해 10월 16일에도 삼성전자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하는 내용의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신한은행과 맺은 바 있다. 당시 종가 기준 약 9770억원 규모였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 또한 주가 급등으로 상속세 납부가 수월해졌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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