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거래일 연속 '신고가'...기관 반발 매수·반도체 반등에 470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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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거래일 연속 '신고가'...기관 반발 매수·반도체 반등에 4700선 '안착'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01.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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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6027억원 순매수...외인과 개인은 순매도
백화점·전력기기·로보틱스 강세...현대백화점 5.51%↑
상법개정안 상정 기대에 지주사·증권주도 올라
14일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65%(30.46포인트) 오른 4723.10에 마감했다. [사진=신한은행]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700선을 돌파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30.46포인트) 오른 4723.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도 기조가 이어졌지만 기관의 반발 매수와 반도체주 반등이 맞물리며 지수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96% 상승한 14만3000원, SK하이닉스는 0.54% 오른 74만20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수급을 보면 기관이 602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69억원, 4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전력기기·로보틱스가 강세를 보였다. 방한 외국인 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에 현대백화점이 5.51% 상승했고, 신세계도 4.25% 올랐다. 

또 LS ELECTRIC(+8.56%)과 효성중공업(+4.58%)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주 확대 기대 속에 강세를 보였고, 로보틱스 관련주인 뉴로메카는 25.26% 급등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밤 미국 연방대법원의 주요 재판이 예정돼 있어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판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연일 상승한 만큼 단기 악재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달러 인덱스 진정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의 해외 투자 확대, 일본 조기 총선 및 확장 재정 가능성 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달러·원 환율이 1480원선에 근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사주 의무 소각을 포함한 3차 상법개정안이 다음 주 국회 법사위에 상정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하나금융지주(+1.91%), 한국금융지주(+1.69%) 등 지주회사를 비롯해 신영증권(+8.0%), 부국증권(+6.3%), 미래에셋증권(+3.69%) 등 증권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예탁금이 89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5대 은행 예금이 보름 만에 27조5000억원 감소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6.80포인트) 내린 942.1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5억원, 157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279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6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1474.70원을 기록했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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