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대표 5연임에 부대표도 4명 연속 '한투 출신'…공동경영 구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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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대표 5연임에 부대표도 4명 연속 '한투 출신'…공동경영 구조 '지속'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6.01.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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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투 김근수 상무 카뱅 신임 부대표 선임…김남구 회장 측근으로 알려져
- 부대표 4명 연속 한투 출신…지분 27.16% 동일 구조로 경영 관여
- 한투, 카뱅 상장·인력 투입 성장 견인…윤호영 대표 5연임에 공동경영 지속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 김근수 상무를 신임 부대표로 선임했다. 윤호영 대표가 2016년부터 5연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부대표는 한국투자 출신이 9년간 4명 연속 선임되며 윤 대표와 한투 출신 부대표 공동경영 구조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김근수 상무를 부대표로 선임했다. 김 신임 부대표는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실 상무와 한국투자증권 WM전략부장을 역임했으며,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카카오뱅크는 설립 이후 부대표 중 1명을 한국투자금융 출신으로 선임해 왔다. 이용우·김주원·김광옥·김근수로 이어진 4명 모두 한국투자금융 출신이다. 이용우 전 부대표는 2016년 취임해 리스크관리를 담당했다. 김주원 전 부대표는 2016년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며 자산운용 전략을 총괄했으나 금융지주 겸직이 금지되면서 2023년 말 사임했다. 김광옥 전 부대표는 2020년 3월 투입돼 약 5년간 IB(투자은행) 업무를 맡으며 2021년 8월 카카오뱅크 상장을 이끌었다. 김 전 부대표는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으로 복귀했고, 김근수 상무가 후임으로 선임됐다.

이 같은 인사 구조는 카카오와 한국투자증권의 지분 관계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카카오와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지분을 각각 27.16%씩 보유 중이다. 1주 차이로 카카오가 최대주주지만 지분율이 사실상 동일해 주요 의사결정에서 양측 합의가 필요하다. 카카오뱅크는 대표이사와 부대표 2명 체제로 운영되는데, 한국투자증권은 부대표 1명과 이사회 참여를 통해 경영에 관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성장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 2017년 설립 당시 자산 1조원 규모였던 카카오뱅크는 현재 자산 50조원대로 50배 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준비부터 IB·자산운용·리스크관리까지 전문 인력을 투입했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와 한국투자증권의 지분 27.16% 보유 구조가 유지되는 한 부대표 인사를 통한 한국투자증권의 경영 참여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2016년 설립 단계부터 참여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5번째 연임이 결정되며 2027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와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7.16%씩 지분을 보유한 구조가 계속되면서 한국투자 출신 부대표 4명 연속 선임이란 경영 구조가 형성됐다"며 "이 같은 구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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