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선제 적용 나선 카뱅…AX 속도전에 시중은행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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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선제 적용 나선 카뱅…AX 속도전에 시중은행 '긴장'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6.01.08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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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2025년 170만명 대화형 금융 서비스 이용 기반 생성형 AI 5종 출시
- ISO 42001 인증·AI 평가 프레임워크 도입 및 금융보안원·ASAP 보이스피싱 대응·소비자보호 체계 강화
- 5대 시중은행 AX 조직개편·인터넷은행 특허 중심 행보…생성형 AI 이체·통합 서비스 상용화는 제한적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통합형 AI 서비스 '카카오뱅크 AI'.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통합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카카오뱅크 AI'. [사진=카카오뱅크]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인공지능(AI) 이체·AI 모임 총무 등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하며 은행권 AI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중은행과 여타 인터넷전문은행이 조직 개편과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는 사이, 카카오뱅크가 이체·송금 등 핵심 금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상용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타 은행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025년 한 해 AI 검색·AI 금융 계산기·AI 이체·AI모임 총무·카카오뱅크 AI 등 5건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AI 기반 대화형 금융 서비스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고객이 '엄마에게 5000원 보내줘'라고 입력하면 송금이 이뤄지고, 모임 통장에서는 회비 납부 현황과 미납자를 정리해서 모임 관리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등 단순 상담·안내를 넘어 주요 금융 기능에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025년 5월 AI 검색 출시 이후 대화형 AI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같은해 11월 말 기준 약 170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체 업무와 같은 금융 본질적 기능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것은 국내 금융권 최초"라며 "올해는 금융 상품 설명 요약, 상품 검색, 투자 정보 제공 등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AI 확대는 거버넌스와 소비자보호 체계 정비와 함께 진행돼 왔다. 2023년 10월 국내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ISO/IEC 42001(인공지능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5년 11월에는 'AI 프로덕트 평가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AI 서비스 기획·개발·출시·운영 전 과정을 내부 절차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금융보안원과 보이스피싱 탐지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보이스피싱정보 공유유·분석 AI 플랫폼(ASAP)에 참여해 사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도 AX(인공지능 전환)를 신년 화두로 내세우며 조직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은 AX혁신그룹·AI데이터부문 신설금융사기 예방예방 전담 조직 확대,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와 함께 이상 거래거래 탐지와 내부통제 재정비를 병행하고 있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역시 AI·비대면 채널, 여·수신 상품 경쟁력을 축으로 특허 출원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체·송금 등 핵심 금융 업무 자동화와 대화형 AI 기반 통합 서비스 상용화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에선 AI 서비스 확대 속도만큼이나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거버넌스 강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AI 기반 서비스를 늘리는 과정에서 고객 보호와 리스크 관리 원칙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규 서비스 상용화 속도와 소비자 보호 체계 간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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