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술 행사에 K팝 아이돌 앰버서더 전면 배치
[라스베이거스 = 문슬예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삼성전자의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는 시작 전부터 이례적인 열기를 띠었다. 행사장 앞쪽 좌석에는 대형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들이 줄지어 배치됐고, 일부 구역에서는 경호 인력이 동선을 통제하며 촬영을 제한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4일(현지 시각)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린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참여한 6인조 K팝 남자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였다.
다만 라이즈는 별도의 공연이나 무대 등장 없이 행사장 앞쪽 좌석에 자리해 프레스 콘퍼런스를 참관했다. 그럼에도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대포 카메라들이 플래시를 터뜨리며 현장 분위기가 급격히 뜨거워졌다.
일부 좌석에서는 대포 카메라나 설치된 영상 장비가 뒤쪽 관람객의 시야를 가리면서, 경호 인력이 촬영 각도와 장비 배치를 제한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또한 라이즈가 콘퍼런스 도중 자리를 먼저 뜨자, 이들과 함께 이동하던 촬영 인원도 동시에 빠져나가 앞쪽 좌석이 별안간 공석이 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라이즈를 ‘더 퍼스트룩’ 행사에 참여시킨 배경에 대해, CES라는 기술 중심 무대에서 현장 주목도를 끌어올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기술 발표 위주의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취재 열기 및 현장 통제 장면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26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Wynn) 호텔에 마련한 단독 전시관에서 ‘일상 속 AI’를 주제로 TV·가전·모바일 등 전 제품군에 적용된 AI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라이즈는 프레스 콘퍼런스 참석 외에도 삼성전자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관련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