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인구 절반이 쓰는 업비트… 디지털자산, ‘투기’ 넘어 대중 금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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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인구 절반이 쓰는 업비트… 디지털자산, ‘투기’ 넘어 대중 금융으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6.01.02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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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참여가 성장 견인…2030 이용자 548만명
여성·중장년 유입 가속화…매매 넘어 ‘자산관리’로 진화
두나무.
두나무.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030세대 절반에 가까운 이용자를 확보하며 디지털자산 시장의 대중화를 입증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투자 저변은 성별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며, 디지털자산이 일부 투자자의 영역을 넘어 일상적인 금융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2025년 한 해 동안의 이용자 현황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12월 22일 기준 업비트 누적 회원 수는 1326만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신규 가입자만 약 110만명에 달하며, 2017년 서비스 출범 이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청년세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업비트 이용자 중 20·30대는 총 548만명으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전체 2030세대 인구(1237만명)의 44%를 차지했다. 사실상 2030세대 두 명 중 한 명이 디지털자산 거래 경험을 보유한 셈이다.

연령대별 구성에서도 디지털자산이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30대 비중이 28.7%로 가장 높았고, 40대(24.1%)와 20대(23.2%)가 뒤를 이었다. 50대 비중도 16.9%에 달했으며, 신규 이용자 기준으로는 50대가 20%를 차지해 30·40대 증가폭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성별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 중 남성 비중은 65.4%, 여성은 34.6%였지만, 2025년 신규 가입자만 놓고 보면 여성 비중이 43.1%까지 확대됐다. 디지털자산 투자가 남성 중심 시장이라는 기존 인식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 행태를 살펴보면 2025년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리플(XRP)이었으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뒤를 이었다. 테더(USDT)와 도지코인(DOGE)도 상위 거래 종목에 포함됐다. 하루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전 9시로 나타났다.

연중 거래가 가장 집중된 날은 1월 9일이었다. 하루 거래대금은 20조8600억원에 달했다. 미국 대선 이후 친(親) 디지털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단기 매매 중심에서 벗어나 자산 관리 개념의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자는 30만명을 넘어섰고, 2022년 도입 이후 2025년 12월까지 누적 보상 지급액은 약 257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8월 출시된 적립식 투자 서비스 ‘코인모으기’도 빠르게 자리 잡았다. 현재 이용자 수는 22만명, 누적 투자 금액은 4781억원에 달한다. 디지털자산을 장기·분산 투자 자산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비트는 이번 이용자 분석을 바탕으로 플랫폼 고도화와 사용자 경험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투자가 일상의 금융 활동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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