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생명 출범 후 첫 연임 성공...미래 성장 동력으로 요양사업 낙점
- 자회사 내세워 요양사업 본격화...그룹 시너지 극대화 등 시장공략 탄력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남궁원 하나생명 사장이 임기 내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호실적을 이끌며 연임에 성공했다. 꾸준한 체질개선으로 그룹 내 입지도 탄탄해진 만큼 요양사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나생명은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공식 출범하며 요양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에 따라 하나생명은 KB라이프생명의 'KB골든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의 '신한라이프케어'에 이어 세 번째로 요양 사업 전문 자회사를 보유한 생명보험사로 자리잡았다.
요양사업 분야는 우리 사회 저출산·고령화 추세로 인해 하나금융뿐만 아니라 금융업계의 핵심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특히 기존 보험 상품만으로는 수익 기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생보사들엔 시니어 돌봄·요양 분야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남궁원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하나생명을 중심으로 한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전략이 본궤도에 오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지주는 남궁원 하나생명 사장의 연임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의 체질 개선과 외형 확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타 금융지주 대비 보험 계열사의 비중이 작은 만큼 경영 연속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남궁원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강력한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에 집중했다. 지축성보험 비중은 줄이고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면서 체질개선을 이어왔다는 평가다.
실제 하나생명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02억원(소급법 적용)으로 전년 동기 171억원 보다 131억원(76.6%) 증가했다. 특히 본업인 보험손익은 세전 기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228억원) 대비 30억원 늘었으며, 투자 부문은 109억원을 거둬 같은 기간 7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궁원 사장은 취임 첫 해에도 전년도 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하나생명을 124억원의 흑자로 돌려세웠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군 개선뿐만 아니라 판매 경로도 방카슈랑스 중심에서 벗어나 GA 등 비대면 채널로 확대하면서 안정적 이익 구조가 구축하는데 집중한 결과다.
올해 들어서도 하나생명은 1분기에 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2억원의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으며, 보험손익의 경우 같은 기간 20억원에서 84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순조로운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심을 끄는 부분은 하나생명이 요양사업을 통한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를 필두로 금융지주 계열사의 장점을 활용해 은행·증권·보험으로 이어지는 긴밀한 협업 시너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생명은 과거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 단기간에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마련하는데 큰 성과를 나타냈다"며 "다만 그룹내 실적 기여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요양사업 진출을 통해 외연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