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극적 자본확충 및 체질개선 효과...CSM도 확대
- 수익성 중심의 영업력 강화 토대 구축...보험손익 개선 박차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동양생명이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안정적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내년 장기적 이익 창출을 위한 본업 경쟁력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성대규 사장 취임 이후 영업현장 전반에 본격적인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돌입하고 향후 우리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은 172.7%로, 지난 1분기(127.2%) 대비 45.5%포인트 개선됐다.
킥스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동양생명은 금융당국의 최소 권고치 130%를 큰 폭으로 웃돌며 안정적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자본 건전성 개선은 동양생명의 요구자본은 줄어든 반면 적극적 자본확충으로 가용자본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그룹 편입을 앞둔 지난 5월에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며, 지난 10월에도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후순위채 발행을 확정한 바 있다.
이처럼 동양생명은 킥스비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자본건전성 방어에 성공한 만큼 향후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성대규 사장 취임 이후 각종 수익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성 사장은 단기적인 외형 성장 보다는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많이 쌓을 수 있는 보장성 상품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다지는데 집중했다.
실제 동양생명의 3분기 신계약 CSM은 425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3% 늘어났으며, CSM 잔액은 2조797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4.7% 증가했다. 또한 올 3분까지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2조4000억원으로 13.5% 급증했으며, 이 중 건강보험 관련 상품은 17.1% 성장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CSM은 보험계약에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로, IFRS17에서 보험사의 장기 수익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또한 동양생명은 우리금융그룹 편입에 따라 다양한 금융 상품과의 연계 등 시너지 발휘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최근에 출시한 '(무)우리WON미니상해보험'을 통해서는 신규 고객군의 데이터베이스(DB)를 넓혀 은행-보험 간 연계 등 시너지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동양생명은 지난 7월 우리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무)우리WON하는건강한보장보험' 및 '(무)우리WON안심상속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 등 다양한 보장성보험 상품을 내놓고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보장성보험 확대를 위한 대면채널 강화에도 드리이브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보험이 중요한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질병·상해 등을 담보하는 보장성보험의 경우 상품구조가 복잡한 만큼 온라인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가입이 쉽지않아 GA 및 전속설계사 등의 대면채널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성 사장은 최근 내년도 영업전략과 중장기 성장 비전을 공유하면서 '전속 영업조직이 동양생명의 가장 든든한 기반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면서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공식화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과제는 안정적인 자본건전성 확보"라며 "탄탄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에 영업력을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