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중소기업 기술금융 127조 공급…10년간 산업 기반 강화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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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중소기업 기술금융 127조 공급…10년간 산업 기반 강화 역할 확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12.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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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중심 금융 관행에서 기술 기반 평가 체계로 전환
‘신한 K-성장·K-금융’과 연계해 생산적 금융 공급 가속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 10년간 기술 기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27조원 규모의 기술금융을 공급하며 국내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이어진 금융 지원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와 같은 첨단 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뿌리 산업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기술금융은 담보 위주의 전통적 여신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 기술력과 사업성,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금융 방식은 기술력은 갖추고 있으나 담보 여력이 부족해 보증과 대출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에게 자금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산업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인 제조업·소재·부품 기업이 안정적으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한은행은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본격적으로 강조하기 전부터 기술금융의 필요성을 선제적으로 인식하고 관련 지원을 지속해 왔다. IT·바이오·친환경 등 첨단 분야는 물론,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지만 국가 산업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인 뿌리 산업군에도 금융을 꾸준히 공급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 왔다. 이는 부동산 중심 대출에서 벗어나 생산적 자금 흐름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정책 방향성과도 맞물린다.

이 같은 행보는 신한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의 핵심 축 중 하나다.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110조원 규모의 생산·포용 금융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93~98조원은 기술 기반 혁신 기업과 전략 산업 분야에 배분될 예정이다. 이미 반도체, 에너지, 인프라 등 국가 전략 부문에 약 10조원 규모의 파이낸싱이 개시되면서 실행력 또한 담보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기술신용평가(TCB)를 적극 활용해 대출 심사 과정 전반을 기술역량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TCB는 기업의 기술 수준, 사업 지속 가능성, 시장 경쟁력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평가 체계로, 담보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기술기업에도 자금 공급의 문을 넓히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도전을 가로막아온 금융 장벽을 낮추고, 자금 부족으로 사업 기회를 놓치던 사례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의 기술금융 공급이 단순한 여신 지원을 넘어 산업 구조 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첨단 산업 분야의 투자는 국내 제조 기반 고도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뿌리 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지속적 기술 투자를 가능케 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및 산학연 네트워크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기술금융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DX), 반도체 고도화, 국산화 기술 등 국가 전략 부문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은 담보 중심 금융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자금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생산적 금융 수단”이라며 “정책금융기관·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 기반 중소기업의 성장 자본 공급을 확대해 K-생산적 금융의 현장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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