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대표 IP 통해 성장
'아크 레이더스'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도장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넥슨이 핵심 IP들의 흥행에 힘 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해당 회사는 국내 게임 회사 최초로 연간 7조원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이번 3분기까지 넥슨은 누적 매출 3683억엔(한화 약 3조3397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4조 매출 달성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 게임사 중 넥슨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사는 없다.
올해 마냥 긍정적인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넥슨이 서비스를 담당하기로 한 ‘환세취호전 온라인’, ‘바람의 나라2’ 등과 같은 프로젝트들이 개발 단계에서 취소됐다.
또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부진 끝에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해당 게임을 담당하던 넥슨의 자회사 ‘니트로 스튜디오’는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작년 넥슨의 ‘깜짝’ 실적을 견인한 ‘퍼스트 디센던트’와 중국 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인기가 시들었다. 이로 인해 올해 3분기 북미 지역 및 중국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50% 감소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긍정적인 평가와 별개로, 흥행 측면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MOBA ‘슈퍼 바이브’ 역시 국내에서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넥슨을 대표하는 IP들이 견고한 인기를 자랑하면서 넥슨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넥슨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고도화된 라이브 운영 역량을 통해 장기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매출을 오히려 증가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이용자 친화적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3배 성장했으며, ‘던전앤파이터’(PC)와 ‘FC’ 프랜차이즈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이 예상을 벗어난 ‘깜짝’ 흥행을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 냈다. 지나치게 길어진 개발기간 탓에 근본적인 게임성에 대한 의구심이 싹 텄지만, 유저 간 협력과 소통에 방점을 둔 특색을 통해 넓은 층위의 게이머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거두면서 PC방 점유율에서도 상위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개발진에 의하면 해당 게임의 매출은 3000억원을 넘겼다.
여기에 ‘메이플스토리’에 방치형 장르를 접목한 ‘메이플 키우기’가 출시 이후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수성하면서 IP 파워를 증명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게임을 배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넥슨의 이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슈터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메타크리틱 86점, 오픈크리틱 87점을 획득하면서 ‘수작’의 반열에 올랐다. 여기에 더해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Best Multiplayer)’ 부문을 수상했다. 신규 IP 패키지 게임이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에 후보로 선정된 것은 사상 최초다.
해당 게임은 출시 12일만에 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매출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넥슨은 추후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이정헌 대표가 공언한 연간 ‘7조’매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둔 다양한 신작을 전개할 예정이다.
세계 무대에서의 넥슨의 이름을 각인시킨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빈틱투스: 디파잉 페이트’,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과 같은 게임들을 글로벌에 내놓는다. 특히 넥슨의 개발 자회사인 넥슨게임즈에서 ‘트리플A’급 싱글 게임 ‘우치: 더 웨이페어러’를 주조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이외에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DX’ 등과 같은 게임들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