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면 채널, 장기보험 위주의 체질 개선 가속화...신상품 개발 역량 뒷받침
- 배성완 대표 연임 시 본업 경쟁력 강화 위한 체질개선 탄력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하나손해보험이 수익성 중심의 특약 개발을 통해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간의 적자 기조를 벗어나기 위한 대면 채널과 장기보험 위주의 체질 개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최근 하나손보는 '신경인지기능 검사지원비'와 '민사소액사건 변호사선임비' 등 특별약관 두 건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해당 특약은 향후 장기인보험과 운전자보험 등에 각각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하나손보는 미니보험 상품 출시를 과감히 줄이고 장기보장성보험 상품의 특약 담보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앞서 하나손보는 지난 7월 '교직원 아동학대 형사소송 변호사 선임비용' 보장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은데 이어, 8월에도 '경도인지장애보장'에 대해서도 6개월의 판매 독점권을 획득한 바 있다.
하나손보가 이번에 신청한 두 건의 배타적사용권이 손해보험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를 통과할 경우 올해 대형 손보사들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손보업계에서는 DB손보가 가장 많은 15건의 배타적사용권은 획득했다. 이어 KB손보와 한화손보가 각각 5건을 확보했으며, 삼성화재가 3건, 메리츠화재 1건 등이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최근 보험 판매시장은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확대에 영업전략을 집중하고 있다"며 "생·손보 영역이 없는 경쟁 환경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개발 역량과 대면채널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는 지난 2024년 취임 이후 이같은 보장성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창적 신상품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이는 하나손보의 기존 적자 기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수익성 높은 장기보험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울러 장기보험 확대를 위한 대면채널 영업 강화에도 공을 들이며 영업조직도 확대했다. 실제 하나손보의 GA 자회사 하나금융파인드 소속 설계사는 지난해 말 279명에서 올 상반기 429명으로 54% 증가했으며, 최근 보상서비스본부 신설 등의 조직개편도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기반을 위한 장기보험 비중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한편 배 대표는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 2024년 취임 이후 꾸준한 장기보험 확대로 최근 손해율 악화를 겪고있는 자동차보험 비중은 과감히 줄여왔다.
다만 실적 개선세는 더디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으로 전반적인 이익 창출력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배 대표 취임 첫 해 당기순손실은 308억원으로 전년 760억원에서 절반 이상 줄어들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156억원의 순손실로지난해 같은 기간 180억원의 적자에서 13% 가량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하나손보는 올 3분기 누적 순순실 2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보다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배 대표가 다시 지휘봉을 잡을 경우 2027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의 체질개선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10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연임 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배 대표는 긍정적인 자세와 소통 능력, 탱크같은 추진력과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취임이후 회사의 체질개선에 주력해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구조 구축과 손해율 안정화를 통한 내실 성장에 집중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