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피해자산 26억 동결…온체인 추적·보안 강화로 피해 방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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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피해자산 26억 동결…온체인 추적·보안 강화로 피해 방어 '총력'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12.0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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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피해는 전액 보전…온체인 추적으로 추가 피해 차단
26억원 동결·글로벌 공조 강화…보안 경쟁 본격화 전망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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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최근 발생한 비정상 출금 사고와 관련해 총 26억원 규모의 피해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사고의 초기 대응 과정에서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공조 체계를 가동해 추가 유출을 막았고, 동시에 고객 피해를 업비트 자산으로 전액 보전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에서 비정상 출금 정황이 포착되자 즉시 모든 디지털자산의 입출금을 차단하고 지갑 시스템 전면 교체에 들어갔다. 이후 보안 취약점 점검과 함께 디지털자산 관리 시스템을 업데이트했으며, 고객 피해가 예상되던 386억원 또한 회사 자산으로 모두 충당했다. 실질적으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이번 사고 대응의 핵심은 ‘온체인 추적 기술’이다. 업비트는 자체 개발한 온체인 자동추적 시스템(OTS)을 가동해 공격자가 이체한 디지털자산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 분석하고 관련 주소를 식별하고 있다. 회사는 OTS가 기존 수작업 분석 대비 처리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 공격자 자산 이동 추적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업비트는 공격자 주소 목록을 블랙리스트로 등록한 뒤, 이를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즉시 공유해 동결 요청을 보냈다. 그 결과 사고 발생 직후 5시간 만에 약 23억원이 동결됐고, 이후 추가 협조를 통해 동결 규모는 26억원까지 확대됐다. 업비트는 향후 동결 자산 회수 절차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공조 확대를 위해 ‘회수 기여 보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화이트 해커,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분석가 등 자산 추적에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최종 회수 자산의 1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민간 차원의 보안 협력 생태계 강화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산업에서 ‘온체인 자산 추적’이 실질적인 보안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확인한 사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 중앙화 서버 중심의 보안 조치는 침해 발생 이후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온체인 방식은 실시간으로 자산 이동을 추적할 수 있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온체인 보안 기술 도입이 거래소 단독으로만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간 협력, 화이트 해커 네트워크, 심지어 블록체인 커뮤니티까지 협력 구조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가별 규제 체계가 다른 만큼, 국제 자산 회수는 기술뿐 아니라 제도적 기반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향후 국내 디지털자산 규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최근 대형 거래소 중심으로 보안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기술 기반의 사고 대응 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산 보전 능력과 기술 대응 수준이 거래소 신뢰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고객 자산은 이미 회사 자산으로 모두 보전했지만, 공격자에게 자산이 넘어가지 않도록 끝까지 추적하고 있다”며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위해 글로벌 보안 협력 체계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비트는 모든 지갑 교체 작업과 보안 점검을 마치고 지난 6일부터 전체 디지털자산 입출금을 정상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내 거래소 전반의 보안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형 거래소를 중심으로 온체인 보안 기술 개발,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고 대응 프로토콜 고도화가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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