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요 수주전에서 미끄러진 한화시스템, 신사업장과 우주센터로 도약 계기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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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요 수주전에서 미끄러진 한화시스템, 신사업장과 우주센터로 도약 계기 다진다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12.04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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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지난달 25일 한화시스템 신사업장 준공식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구미시]
지난달 25일 한화시스템 신사업장 준공식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구미시]

올해 중요 사업 수주에서 고배를 마셨던 한화시스템이 신규 사업장과 우주센터를 차례로 완공하며, 내년도 호실적을 위해 절치부심한다.
 
올해 한화시스템은 천궁-II 다기능레이더 수출과 L-SAM 다기능레이더 양산 등 수주로 역대 최고 수준 수주잔고 약 8조 2000억원으로 기록했으나, 천궁-Ⅲ 총괄 개발, 블랙호크 기동헬기 성능개량, 한국형 전자전기 개발사업 등 총 6조원 규모의 중요 수주전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또한, 인수한 필리 조선소가 노후화로 인해 적자가 지속되고, MASGA를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요구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7% 감소한 225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성장 동력을 위한 양대 축이 연말 차례로 문을 열었다. 우선, 지난달 25일 경북 구미에 기존 사업장보다 2배 이상 큰 차세대 최첨단 생산시설을 준공하면서 연구개발, 제품 생산, 테스트 등을 한 곳에서 가능토록 한 통합형 기술 기반을 갖췄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제주에 우주센터를 열어 최첨단 위성제조를 위한 허브를 구축했으며, 당장 내년부터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중심으로 연간 최대 100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SAR 위성은 기후 변화, 재난 감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시장성이 큰데, 누리호의 성공에 따른 ‘뉴스페이스 시대’와 맞물리면서 위성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 실패로 내부 위기감이 전해졌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 등 절치부심해 내년 호실적을 준비할 것”이라 언급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의 예상 분해도 형상[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의 예상 분해도 형상[제공=한화시스템]

당장 3일 한화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 과제를 협약하면서, 국내 기술 최초로 ‘위성용 우주반도체’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대한민국의 군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한 핵심 소자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디지털 방식의 빔포밍을 지원해 실시간으로 더욱 정밀한 빔을 형성·제어하며, 아날로그 빔포밍 대비 보다 안정적인 초고속·대용량 통신환경을 제공한다.

국방 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특수 반도체로, 타 산업용 반도체보다 월등히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요구되는데,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로 인해 미국·유럽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저궤도 통신위성의 국내 개발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은 자주적인 K-우주국방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첨단 우주자산을 국산화 하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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