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HQ 해체·부회장단 전원 용퇴…“포스트 신동빈 대비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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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HQ 해체·부회장단 전원 용퇴…“포스트 신동빈 대비한 대전환”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11.26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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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타워 해체에 20명 CEO 교체…조직 대수술
오너 측근 라인 일제 퇴진, 지배구조 재편 가속
“포스트 신동빈 대비한 사전 정비” 해석도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롯데그룹이 26일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HQ(헤드쿼터) 체제 폐지, CEO 20명 교체, 부회장단 전원 용퇴라는 강도 높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해 연속 ‘전례 없는 물갈이’가 이어지면서 재계에서는 “롯데가 사실상 중앙집권 체제를 해체하고, 차기 승계를 염두에 둔 그룹 구조 재편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신격호 기념관. [사진=서영광 기자]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신격호 기념관. [사진=서영광 기자]

26일 롯데는 지난 2017년 도입한 BU 체제와 2022년 정비한 HQ 체제를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HQ는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사업군 전략을 총괄하며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왔다. HQ 폐지는 지주 중심의 중앙집권형 경영을 걷어내고, 계열사 중심의 자율·책임경영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핵심 사업군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명분도 있지만, 재계에서는 “승계 구도 가시화 전 조직을 단순화하고 체계를 재정비하는 사전 정리”라는 분석 역시 제기된다.

단, 화학군은 예외적으로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를 신설해 중장기 전략 관리를 유지한다. 롯데가 미래 핵심 사업을 화학·첨단소재로 규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 전체 CEO의 약 33%인 20명을 교체했다. 특히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을 포함해 주요 사업군을 이끌던 부회장단 4명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신동빈 회장 체제에서 그룹 핵심 라인으로 분류됐던 만큼 “오너 중심 실세 라인을 걷어내고 조직을 새 얼굴로 재편하는 대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석에는 1970~80년대생 젊은 CEO들이 대거 발탁됐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 정현석 부사장은 백화점 역사상 최연소 대표다. 롯데지주는 고정욱·노준형 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두 사람은 각각 재무와 경영혁신을 맡아 실무형 지주사 체제를 구축한다.

더불어 특히 눈길을 끄는 인사는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다.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 공동대표 선임과 지주사 전략컨트롤 조직 총괄이라는 중책을 동시에 맡으며 입지를 크게 넓혔다. 이는 “신사업 축을 이끌 차세대 리더 육성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롯데는 유통·건설 등 실적 부진이 누적된 사업군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도 단행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e커머스,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모두 교체됐다. 유통부문은 차우철 신임 사장이 통합 조직관리와 e그로서리 안정화를 이끌고, 건설부문은 PF 여파 관리와 재무 정상화 경험이 있는 오일근 대표가 맡는다. 이는 향후 구조조정(매각·합병)과 포트폴리오 경량화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롯데는 직무 기반 HR제도를 임원 인사에 적용해 연령·직급·재직연차와 무관한 발탁 승진 원칙을 강조했다. 올해 신임 임원 81명 중 여성 임원은 8명(10%)으로 확대됐다. 60대 이상 임원의 절반이 물러났다는 점도 눈에 띈다. APEC 만찬을 총괄했던 65세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이 상무로 승진하는 등 ‘성과주의’ 사례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롯데 인사는 ▲HQ 해체 ▲부회장단 용퇴 ▲젊은 CEO 대거 발탁 ▲미래사업 중심 라인 강화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는 롯데가 과거의 중앙집권·수직적 구조를 버리고, 세대교체·미래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인사는 단순한 연례 인사가 아니라 ‘포스트 신동빈 체제’를 준비하는 구조개편의 본격화”라고 말했다.

 

▣ 2026년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 명단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쇼핑(주) 마트사업부 대표이사 兼 롯데쇼핑(주) 슈퍼사업부 대표이사 (내정) 사장 차우철

▲롯데지주㈜ HR혁신실장 사장 박두환

▲롯데쇼핑(주) 백화점사업부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정현석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 김재겸

▲롯데건설㈜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오일근

▲캐논코리아(주) 대표이사 부사장 박정우

▲롯데지알에스(주)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원택

▲롯데쇼핑(주) e커머스사업부 대표 전무 추대식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승민

▲한국후지필름(주) 대표이사 전무 이형규

▲롯데에이엠씨(주)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상학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전무 배교

▲에프알엘코리아(주) 대표이사 상무 최우제

▲롯데지에스화학㈜ 대표이사 (내정) 상무 신승환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 노준형

▲롯데웰푸드(주)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서정호

▲롯데바이오로직스(주) 대표이사 부사장 신유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부사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내정) 전무 주우현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전무 최영준

▲LC USA 대표이사 (내정) 상무 권조현

▲롯데콘서트홀 뮤지엄 대표 상무 문일권

▲롯데자산개발(주) 대표이사 (내정) 상무보 김정원

사별 승진

[롯데웰푸드]

▲전무 허진성

▲상무 김종기, 윤덕환, 윤여욱, 최규상

▲상무보 민준웅, 박정혁, 박진화, 신민정, 진영동

[롯데칠성음료]

▲전무 이양수

▲상무 신제철

▲상무보 이성식, 이우근

[롯데지알에스]

▲사장 차우철

▲전무 이원택

▲상무 이권형

▲상무보 이헌호, 전종배

[롯데중앙연구소]

▲상무보 김형준

[롯데상사]

▲상무 박강민

▲상무보 김병국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부사장 정현석

▲상무 김준영, 조형주

▲상무보 박지영, 배지호, 신길선, 엄선웅, 윤현식, 최동희, 최지영, 한정희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무 윤병수

▲상무보 길현선, 변기영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전무 추대식

▲상무보 장세헌, 황형서

[코리아세븐]

▲상무 홍준

▲상무보 김흥식, 명승민, 이정한

[롯데홈쇼핑]

▲부사장 김재겸

▲상무 전호진

▲상무보 박재룡, 이상용

[롯데하이마트]

▲상무 신현채

▲상무보 박병용, 최준석

[에프알엘코리아]

▲상무 최우제

[롯데멤버스]

▲상무 오경미

▲상무보 최성철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 신승환, 심미향, 양호철

▲상무보 김송호, 박병관, 오창훈, 장준철, 최철효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전무 박강열

▲상무 이경남

▲상무보 고준석, 양지열, 이창재, 추동휘, 태현식

[롯데정밀화학]

▲전무 김기순

▲상무보 정병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상무보 김성곤, 김창원

[롯데이네오스화학]

▲상무 노동인

[롯데알미늄]

▲전무 이승민

▲상무 장은성

▲상무보 이경도, 최팔영

[호텔롯데]

▲상무 김송기, 김지태, 이동주, 한경완

▲상무보 박인, 박채완, 백승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상무 박상호, 양희상

▲상무보 김유연, 이승준, 임석원, 한상욱

[호텔롯데 롯데월드]

▲상무 김기훈

▲상무보 이경호

[롯데건설]

▲상무 강윤석, 조도휘

▲상무보 고영종, 박진한, 송명철, 여정구

[롯데건설 CM사업본부]

▲상무 고권석

[롯데이노베이트]

▲상무 김영갑, 오실묵

▲상무보 박윤희, 오현식, 윤태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 권재범

▲상무보 권태균, 전태준

[롯데캐피탈]

▲전무 배교

▲상무 정재경

▲상무보 김승현, 이정진

[롯데물산]

▲상무 손유경

▲상무보 백지연

[롯데에이엠씨]

▲상무보 현준호

[대홍기획]

▲상무 강태호

▲상무보 박용철, 손수진, 추은진

[컬처웍스]

▲상무보 이수민, 최재형

[캐논코리아]

▲부사장 박정우

▲상무 이호성

▲상무보 박용준, 윤규렬

[한국후지필름]

▲전무 이형규

▲상무보 김동우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 안성준

[롯데자산개발]

▲부사장 오일근

[롯데바이오로직스]

▲상무 정우청

▲상무보 윤영수

[롯데지주]

▲사장 박두환

▲전무 김영혁, 이상학, 임재철

▲상무 송의홍, 오용하

▲상무보 김성진, 김철홍, 안영욱, 최민호, 홍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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