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노조, "직영정비센터 폐쇄는 기반 무너뜨리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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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노조, "직영정비센터 폐쇄는 기반 무너뜨리는 행위"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11.2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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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노조, 직영정비센터 폐쇄 저지 위한 비대위 출범
24일 결의대회, 26일 기자회견 개최 예정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한국GM이 내년 2월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측의 결정이 단순한 사업 구조조정이 아니라 국내 제조 및 서비스 기반 축소의 신호탄이라는 입장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쉐보레 서울 직영 서비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영 정비센터 폐쇄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이 직영 정비센터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는 단순히 일터를 닫는 차원을 넘어 한국GM의 제조와 서비스 기반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국GM은 지난 7일 노조에 내년 2월 15일부로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을 전면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앞서 내년 1월 1일부터는 애프터세일즈(AS)와 정비 서비스 접수를 중단하고,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직영 센터에서 일하던 인력은 회사 내 다른 직무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회사 측은 지속적인 손실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들고 있다. 대미(對美) 수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관세 부담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재무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논리다.

노조는 대미 관세 부담 완화를 언급하며 회사 설명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미협상으로 관세가 인하된 이후에도 사측이 동일한 논리를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의 대응은 향후 장기 투쟁 국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GM 노조는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26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철회와 고용·지역경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를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한편에서는 한국GM의 일련의 변화들을  ‘효율화 조치’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한국GM의 ‘수입차 딜러 체제’ 전환과 국내 철수 가능성을 높이는 수순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직영 서비스망 축소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한국GM의 국내 판매 전략과 애프터서비스 체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향후 교섭과 정치권 및 지자체 개입 여부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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