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는 美 765kV 초고압 변압시장... 韓 기업들 대거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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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는 美 765kV 초고압 변압시장... 韓 기업들 대거 앞으로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11.2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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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美 멤피스 공장에 2028년까지 1억 5700만달러 추가 투자하기로
한전, '765kV 팀코리아' 구성해 기술 시연
노후설비 교체, AI 데이터 센터 설립, 전기차 수요 등 전력 수요 증가에 초고압 변압기 각광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765kV 초고압 변압기[제공=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 변압기[제공=효성중공업]

북미시장의 노후 전력설비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 건립, 전기차 수요의 폭증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 한국 기업들이 투자‧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8일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2028년까지 1억 5700만달러(약 2300억원)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국 최대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전력 산업은 설비 공급을 넘어 전력 흐름과 저장, 안정성을 통합 관리하는 역량에 달려있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북미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넘버원 프로바이더로스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그간 765kV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 공급해 왔는데, 이번 확장을 포함해 총 4,400억원을 투자하며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 또한, 지난 9월 텍사스 지역 최대 전력회사와 2,778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계약을 체결해 북미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앨라배마공장에 2027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나섰다. 한전은 아예 '765kV 팀코리아'를 구성해 지난 10일부터 5일간 미국 주요 전력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765kV 전력망 기술력을 선보이며, 북미 전력망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ITC Holdings, AES Corporation, Burns&McDonnell, POWER Engineers 등 37명의 북미 전력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들의 765kV 설계·운영·시험 분야의 기술력과 공급역량을 선보였다.

한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를 통해 K-전력기술의 미국 전력망 적용을 앞당기는 기반이 되고, 국내 기업들이 본격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언급했다.

한편, 765kV는 가장 높은 수준의 전압(76만 5천 볼트)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대규모의 전기를 전국으로 손실 없이 효율적으로 수송하는 초고압 송전 시스템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 전력 수요는 폭발적인 증가하지만 낡은 송전망의 문제를 내포하는 미국은 대규모 전력을 장거리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초고압 설비인 765kV를 깔고 전력망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 기술의 장기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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