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기, 동우화인켐 ‘컬러레지스트’ 유휴 라인에 글라스코어 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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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기, 동우화인켐 ‘컬러레지스트’ 유휴 라인에 글라스코어 거점 구축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11.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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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레지스트 평택 라인 3년 전 가동 중단, 해당 라인 전환
삼성전자-동우 협력이 전기로 확장, 2027년 양산 이전 완공
경기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동우화인켐 평택공장.[사진=동우화인켐 홈페이지]
경기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동우화인켐 평택공장.[사진=동우화인켐 홈페이지]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기가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협력 추진 중인 유리기판용 ‘글라스코어(Glass Core)’ 생산라인이 동우화인켐 평택사업장 내 유휴 부지에 구축된다. 약 3년 전 가동을 멈춘 디스플레이용 케미칼 ‘컬러레지스트(Color Resist)’ 공정 생산 부지를 반도체용 첨단 소재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동우화인켐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동우화인켐은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부지 중 비어 있는 컬러레지스트 생산라인을 글라스코어 생산 거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우화인켐 관계자는 “평택사업장 내 활용 가능한 클린룸과 유휴 부지가 남아 있어 이를 개조해 삼성전기와의 글라스코어 초기 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약 3년 전 컬러레지스트 라인 철수 이후 비어 있던 공간을 반도체용 공정에 맞게 활용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해당 라인은 과거 LCD 컬러필터용 컬러레지스트를 생산하던 시설로, 국내 주요 패널업체들의 LCD 사업 철수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약 3년 전부터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라인이 유휴 상태로 남아 있었으나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반도체용 유리기판 소재 생산라인으로 본격 전환된다. 

동우화인켐은 스미토모화학의 100% 자회사로, 삼성전자와 터치센서·디스플레이용 소재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동우화인켐은 삼성전자와의 이러한 협력 경험이 삼성전기와의 신규 합작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동우화인켐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와는 터치센서 분야에서 거래와 기술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 과정에서 당사가 개발 중이던 기술과 삼성전기가 추진하는 연구 방향이 겹치면서 협력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와의 공식적인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연구진 간 기술 교류는 이어져 왔던 만큼 시너지가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기판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동우화인켐은 유리를 실제로 가공하고 다뤄본 경험이 있는 회사로, 글라스코어 개발에 필요한 공정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삼성전기 입장에서 유리의 물성과 가공 기술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점이 협력사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평택 라인 전환 공사는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양산 일정(2027년 이후)에 맞춰 그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기존 유휴 라인에 이미 클린룸 설비가 완비돼 있기 때문에 TGV(글라스관통전극) 등 핵심 설비만 추가로 배치되면 빠르게 양산 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용 절감 효과도 뒤따른다. 

삼성전기는 평택에서 생산된 글라스코어를 기반으로 완성 유리기판을 제작할 거점으로 세종·부산·해외 등 후공정 관련 복수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현재는 세종사업장에서 파일럿 샘플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차세대 패키지 기판 핵심 소재인 글라스코어 제조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검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세부 지분 구조와 투자 규모를 논의 중이며, 삼성전기가 합작사 내 과반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한편, SKC 역시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합작한 ‘앱솔릭스(AppSolix)’를 통해 조지아 공장에서 유리기판 완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당초 올해 말로 예정했던 양산 시점을 내년 초로 조정했지만, 현 단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일정을 제시한 만큼 삼성전기의 유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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