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판매 호조 속 관세 부담 확대
분기 배당 2500원, “연간 가이던스 달성·TSR 35% 이행”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지만, 미국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조 7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글로벌 도매판매는 103만 8353대로 2.6%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조 5373억 원으로 29.2%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5.4%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2조 548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북미·유럽 시장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미국 관세 부과로 원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1.9% 오른 1,385원으로 집계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펀더멘털과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했다”며 “생산 전략 최적화와 파워트레인 다각화로 수익성 회복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미국 판매 모두 증가... 신차 효과 톡톡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9 신차 효과로 SUV 판매가 6.3% 증가한 18만 558대, 해외 판매는 85만 7795대(1.9%↑)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판매가 전년 대비 2.4% 늘어난 25만 7,446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상용 포함)는 25만 2343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7만 6153대, 하이브리드는 16만 1251대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관세와 통상 리스크, 신흥국 판매 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연간 매출 성장률 5~6% ▲연결 영업이익률 6~7% 등 2025년 가이던스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3분기 보통주 1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2,000원)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회사 측은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 약속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