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곳 중 39곳 시총 상승…한화, 11개월 새 주가 200% 넘게 뛰며 시총도 동반 상승
-석화업계 시총 TOP 100에 6곳 포진…한화솔루션·S-Oil도 시총 2조 넘게 불어나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올해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의 시가총액(시총) 성적은 50% 정도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대비 이달 29일 기준으로 최근 11개월 새 시총 외형이 40조 원 넘게 불어났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34곳은 11개월 새 시총 증가율이 10%를 넘어섰고, 이 중 9곳은 1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화학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한화는 최근 11개월 새 시총 덩치가 5조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화는 시총 증가율이 200%를넘어서 주목을 끌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화 관련 업체 50곳의 2025년 연초 대비 10월 29일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해 1월2일과 10월 29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석화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 2일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시총은 81조 6970억 원이었는데, 이달 29일에는 122조 2404억 원으로 증가했다. 11개월 새 시총이 40조 5433억 원 넘게 불었다. 시총 증가율만 해도 49.6% 수준으로 파악됐다. 11개월 새 시총 외형이 눈에 띄게 증가한 셈이다.
이번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올해 연초 대비 이달 29일 기준 시총이 우상향 한 종목은 39곳으로 집계됐다. 상당수의 석화 종목들은 실제 경영 실적과 달리 주가 등이 상승해 시총이 늘었다.
이 중에서도 최근 11개월 새 시총 증가율이 100%를 넘어선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한화가 여기에 포함됐다. 이 종목의 올해 초 시총 덩치는 2조 276억 원 수준이었는데 이달 29일에는 7조 3384억 원 이상으로 5조 3108억 원 넘게 증가했다. 시총 증가율만 261.9%나 될 정도로 상승해 얼굴 표정이 달라졌다. 여기에는 한화 보통주 1주당 주식가치가 같은 기간 2만 7050원에서 9만 7900원으로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도 최근 11개월 새 시총 증가율이 200%를 상회했다. 올초 2357억 원이던 것이 이달 29일에는 7201억 원으로 시총 덩치가 커졌다.
이외 시총 증가율이 100%를 넘어선 종목군에는 ▲한솔케미칼(141.5%) ▲이수화학(124.2%) ▲켐트로닉스(123.6%) ▲서흥(114.0%) ▲동진쎄미켐(106.2%) ▲후성(103.3%) ▲동성화인텍(103.1%)이 속했다. 이중 한솔케미칼 시총은 1조 655억 원에서 2조 5730억 원으로 141.5%나 올랐다. 동진쎄미켐은 1조 797억 원에서 2조 2262억 원으로 106.2%나 점프했다.
시총 증가율이 50~100% 사이를 보인 종목도 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KCC(98.7%) ▲한화솔루션(91.6%) ▲애경케미칼(77.7%) ▲대한유화(75.6%) ▲LG화학(72%) ▲코오롱ENP(53.0%)가 포함됐다.
30~40%대로 시총 규모가 커진 곳은 7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가율 상승 그룹에는 ▲SK케미칼(49.7%) ▲코스맥스(45.6%) ▲SK이노베이션(38.1%) ▲코오롱인더(37.9%) ▲태광산업(35.1%) ▲S-Oil(34.5%) ▲한국콜마(33.5%) 등은 30% 넘는 시총 증가율을 보였다.
◆시총 1조 원 이상 증가 종목도 9곳 돼…LG화학, 12조 원 이상 증가
이번 조사 대상 50개 석화 업체 주식종목 중 최근 11개월 새 시총 덩치가 1조 원 이상 불어난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LG화학’은 최근 11개월 새 12조 3183억 원 이상 시총이 가장 많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도 6조 3953억 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역시 5조 3108억 원으로 5조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1조 원 이상 시총이 불어난 종목에는 ▲한화솔루션(2조 5440억 원↑) ▲S-Oil(2조 1278억 원↑) ▲KCC(1조 9994억 원↑) ▲한솔케미칼(1조 5075억 원↑) ▲동진쎄미켐(1조 1465억 원↑) ▲아모레퍼시픽(1조 2억 원↑) 등이 속했다.
5000억 원~1조 원 사이로 시총 규모가 커진 곳도 4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총 증가군에는 ▲코스맥스(7252억 원↑) ▲롯데케미칼(6672억 원↑) ▲금호석유화학(6103억 원↑) ▲후성(5368억 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석화 업체들의 시총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총 순위 등도 다소 요동쳤다. 석화 업체에서 이달 29일 기준 시총 TOP 100에 이름을 올린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LG화학은 29조 4370억 원으로 시총 순위 22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3조 1602억 원으로 31위에 랭크했다. 이외 ▲S-Oil(8조 2973억 원, 71위) ▲한화(7조 3384억 원, 77위) ▲아모레퍼시픽(7조 483억 원, 81위) ▲한화솔루션(5조 3200억 원, 99위)이 시총 100위 안에 포함됐다.
이외 시총 1조 클럽에는 12곳이 더 포함됐다. 여기에는 ▲LG생활건강(4조 4071억 원) ▲KCC(4조 255억 원) ▲롯데케미칼(3조 1397억 원) ▲금호석유화학(3조 431억 원) ▲한솔케미칼(2조 5730억 원) ▲코스맥스(2조 3152억 원) ▲동진쎄미켐(2조 2262억 원) ▲한국콜마(1조 7963억 원) ▲롯데정밀화학(1조 2267억 원) ▲SK케미칼(1조 1469억 원) ▲후성(1조 564억 원) ▲코오롱인더(1조 209억 원) 등이 석화업체 중 이달 29일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합류했다.
한편 올해 연초 대비 이달 29일 기준으로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상승한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이수화학 393계단(25년 1월2일 순위 1104위→10월29일 711위) ▲서흥 347계단(1035위→688위) ▲이엔에프테크놀로지 319계단(716위→397위) ▲켐트로닉스 212계단(685위→473위) 순으로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200계단 이상 전진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