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부진·이서현 세 모녀, 삼성전자 주식 1771만주 매각 '상속세 납부'...이재용, 개인 최대 지분 지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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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부진·이서현 세 모녀, 삼성전자 주식 1771만주 매각 '상속세 납부'...이재용, 개인 최대 지분 지위 올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10.17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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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오너 일가, ‘1조 7344억’ 주식 처분…이재용, 모친 지분율 첫 추월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家) 세 모녀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조7000억원 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 등 세 모녀는 삼성전자 주식 1771만6000주를 처분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 이며, 이 기간 내 신한은행이 신탁된 주식을 시장 상황에 따라 분산 매각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주식을 시장에 분산 처분할 계획이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 9만7900원을 반영하면 계약 규모는 1조7344억원이다.

(왼쪽부터)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공시상 처분 목적은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이다. 세 모녀는 내년 4월까지 약 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 매각으로 풀이된다.

삼성 총수 일가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유산 상속 후 약 12조 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2021년부터 6회에 걸쳐 분할 납부, 즉 연부연납 방식으로 납부해왔다. 

처분 주식은 홍라희 명예관장 1000만주, 이부진 사장 600만주, 이서현 사장 171만6000주이다.

이번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삼성전자 지분 구조에도 변동이 생긴다.

홍라희 명예관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9797만8700주(지분율 1.66%)에서 8797만8700주(1.49%)로 줄어든다. 따라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9741만4196주(1.65%)의 지분율이 어머니 홍라희 명예관장 보다 높아진다. 개인 중 가장 높은 지분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사장은 4774만5681주(0.81%)에서 4174만5681주(0.71%)로, 이서현 사장은 4729만190주(0.80%)에서 4557만4190주(0.77%)로 각각 감소한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이번 신탁계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재용 회장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개인 대출과 배당금 수익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주식을 지키면서 삼성전자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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