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투자한 AI 칩 스타트업 그록(Groq), 1년 만에 기업가치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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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투자한 AI 칩 스타트업 그록(Groq), 1년 만에 기업가치 2배 급증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5.09.2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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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5000만 달러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69억 달러 달성
삼성전자·블랙록 등 글로벌 기업들 대규모 투자 참여
AI 추론 칩 전문업체로 사우디서 5억 달러 매출 기대
엔비디아·AMD와 경쟁하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
[사진=그록(Groq) 홈페이지 캡쳐]
[사진=그록(Groq) 홈페이지 캡쳐]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AI 칩 스타트업 그록(Groq)이 6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 늘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사명은 '깊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라는 뜻으로, 일론 머스크의 생성형 인공지능 그록(Grok)과 비슷한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록은 17일(현지시간) 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45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69억 달러(약 9조 6165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작년 8월 6억 4000만 달러(8921억 원)를 조달하며 28억 달러(3조 9000억 원)로 평가받았던 것과 비교해 1년여 만에 2배 이상 뛴 것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댈러스 소재 성장투자회사인 디스럽티브(Disruptive)가 주도했으며, 블랙록, 뉴버거 버먼, 도이체 텔레콤 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대규모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디스럽티브는 그록에 약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명단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스코, D1, 알티미터, 1789 캐피털, 인피니텀 등이 포함됐다.

구글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그록은 AI 추론(inference) 칩 전문업체다. 

AI 산업이 모델 훈련 중심에서 훈련된 모델을 최적화하는 추론 단계로 초점이 이동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 등 기존 AI 칩 업체들도 추론 중심 칩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조나단 로스 그록 창립자 겸 CEO는 "추론이 이 시대 AI를 정의하고 있으며, 우리는 고속·저비용으로 이를 제공하는 미국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록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기도 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그록은 투자자들에게 사우디 계약을 통해 올해 약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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