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검사·다단계 면접 도입하며 채용 고도화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9월 들어 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인력 확보 경쟁이 불붙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부동산 불황 속에서도 기술·안전·경영 분야의 핵심 인재를 선제적으로 채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포석이다.
두산건설은 9월 19일 2025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모집 분야는 건축·기계·전기·토목 시공부터 안전, 현장관리, 영업, 재무, 경영지원(노무사) 등 전방위다. 서류 접수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말 입사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환원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갈 인재를 영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9월 1일부터 이달 말까지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분야는 토목, 건축·주택, 설비, 전기, 조경, 플랜트, 신재생에너지(New Energy), 안전 등 회사 주요 본부 전반을 아우른다. 일부 모집 직무는 9월 23일 조기 마감되었으며, 나머지는 9월 29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해외사업 확장과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해 다양한 전공자들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한다.
금호건설도 9월 19일부터 하반기 신입 및 경력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신입사원 모집은 건축시공, 기계시공, 토목시공, 분양, 주택기획, IT시스템운영, 인사, 리스크관리, 전략기획, 안전관리 등 총 10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접수 마감은 9월 28일이며, 서류전형과 면접 절차를 거쳐 연내 선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처럼 9월에만 세 곳의 주요 건설사가 잇따라 공채에 나서면서, ‘공채 부활’ 기류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두산건설은 AI역량검사를 필수 절차로 도입했고, 현대건설과 금호건설 역시 다단계 면접을 강화하면서 단순한 학벌·스펙보다 실무 역량과 기업 적합도를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안전·환경·해외 인프라 분야 등 새로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재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며 “이번 9월 공채 바람은 단발성이 아니라 향후 업계 전반의 인력 재편과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