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1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사업장 내부를 둘러봤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중소형 및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패널을 종합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OLED 생산 현황 등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패널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한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3년 2월에도 아산캠퍼스를 찾아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또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애플을 포함한 글로벌 IT 고객사들의 태블릿용 OLED 패널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레드 TV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태블릿PC 등 IT 기기 패널이 중대형 OLED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중소형 올레드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LG디스플레이와 중국의 BOE 등 경쟁사가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빠른 기술 추격과 저가·물량 공세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BOE가 올해 아이폰 17 신제품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올레드를 처음 납품하면서 애플향 올레드 공급 경쟁은 3파전이 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가격 협상력도 약화될 우려가 있는 것.
LTPO 올레드는 저전력 고급 디스플레이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채택되고 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출시가 예고한 애플 아이폰18 시리즈의 폴더블 모델에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아 최근 가동을 시작한 5공장 등을 살펴보는 등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