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예약 대란 "AI 기반 공정·투명 시스템 도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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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예약 대란 "AI 기반 공정·투명 시스템 도입 시급”
  • 한순구 기자
  • 승인 2025.09.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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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이 검증된 구독형 플랫폼을 활용해야
합천군수배 파크골프대회 서버 장애로 인한 사과 공지
합천군수배 파크골프대회 서버 장애로 인한 사과 공지

[녹색경제신문 = 한순구 기자]

최근 파크골프 예약을 둘러싼 불편과 민원이 잇따르면서 시스템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연이어 서버 오류와 접속 불가 사태를 겪으며 큰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고령층 이용자가 많은 파크골프 특성상 “손이 빠른 젊은 층만 예약할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형평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한 이용자는 “한 달 내내 예약을 한 건도 하지 못했다”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예약 시스템인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은 “공공체육시설은 국민권익위 권고에 따라 통합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전화 예약도 병행 중”이라면서도, 반복되는 서버 불안정 문제에 대해서는 “운영업체와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파크골프 예약의 어려움에 대한 민원
파크골프 예약의 어려움에 대한 민원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지자체 전용 시스템 개발’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있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지난 합천군수(군수 김윤철)배 파크골프대회 참가 신청 과정에서도 서버가 다운되며 수백 명이 불편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안정성이 검증된 구독형 SaaS(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을 활용하면 자동 확장 기능으로 갑작스러운 접속 폭주에도 대응할 수 있다”며 “지자체가 단발성 행사나 시설 운영을 위해 억 단위 예산을 들여 별도 앱을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꼬집는다.

(사)대한파크골프협회(이사장 홍석주) 관계자 역시 “공단이랑 지자체가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21세기에 공공시설을 선착순 클릭 경쟁으로 운영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고령층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업계와 이용자들은 AI 기반의 공정하고 투명한 예약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AI 기술을 접목하면 접속 시간, 신청자 특성, 서버 부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평한 예약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반복적인 민원 패턴을 학습해 사전에 서버 과부하를 분산하거나, 고령층을 위한 음성 인식·간편 예약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크골프 예약의 어려움에 대한 민원
파크골프 예약의 어려움에 대한 민원

 

무엇보다 AI 시스템은 이용 현황과 예약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지자체의 예산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지·보수 비용 역시 SaaS형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결국 파크골프 예약 문제는 단순한 접속 장애가 아니라 공정성과 효율성, 그리고 예산 절감이라는 공공서비스의 근본적 가치와 직결된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와 파크골프협회가 하루빨리 낡은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신뢰 회복은 혁신적 전환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한순구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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