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기업금융 강화 위해 퇴직자 재채용 제도 도입... 성공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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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기업금융 강화 위해 퇴직자 재채용 제도 도입... 성공 가능성은?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08.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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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시니어 기업금융전문가 제도 'PRM' 도입... 인력 채용 마쳐
상반기 기업대출 잔액 전년 동기比 0.7%↓... 기업대출 적극 확대 '시동'
타사 사례 비춰보면 성공 가능성 적지 않아... iM뱅크, PRM 대출 '우상향'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우리은행이 기업금융을 강화하고자 퇴직자 재채용 제도(PRM·Professional Relationship Manager·시니어 기업금융전문가)를 도입했다. 앞서 PRM를 운영 중인 타사의 사례에 비춰 보면 우리은행 역시 PRM를 통해 기업여신을 효과적으로 늘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PRM 인력들을 영업 일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최근 20명 내외의 인력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했으며, 최종 면접을 진행해 합격자 통보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PRM은 시중은행 지점장 출신의 퇴직자 등 영업력이 검증된 시니어 인력을 재고용해 기업금융 영업 등을 맡기는 제도다. 해당 인력들이 '현역'으로 활동하던 당시 구축한 두터운 기업고객 네트워크와 풍부한 영업 노하우를 활용한 '관계망 영업'을 통해 기업금융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PRM 전략의 골자다.

우리은행 또한 기업여신을 적극 확대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PRM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18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5.3%), 국민은행(4.6%), 신한은행(-0.1%) 등과 비교하면 잔액 증감폭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모기업인 우리금융지주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위해 보통주자본(CET1)비율 등 자본비율 관리에 집중해온 결과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따라 본격적인 이자이익 축소 등이 예상되는 터라, 수익성 방어에 필수적인 기업대출 확장을 위해 PRM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iM뱅크(옛 DGB대구은행)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우리은행 또한 PRM를 통해 적잖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iM뱅크가 PRM를 앞세워 기업여신 성장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우리은행도 이와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iM뱅크는 수도권과 같이 자체 영업기반이 약한 지역에서 기업금융을 강화하고자 대구은행 시절이던 지난 2019년부터 PRM을 운영해오고 있다.

실제로, iM뱅크의 PRM 대출 잔액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1분기 말에는 처음으로 PRM 대출 잔액이 4조원을 넘어섰으며 상반기 말 PRM 대출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잔액은 4조394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618억원) 대비 16.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에서 PRM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6.6%에서 7.6%로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여신은 우량여신을 골라내는 안목과 각 지역 기업고객과의 관계 형성 등이 매우 중요한 영역인데, PRM 인력들의 경험과 영업 네트워크 등이 워낙 두터워 (iM뱅크의) 성과도 곧잘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PRM의 급여 체계가 기본급에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아가는 구조이다 보니 인력들의 동기부여도 확실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은행도 PRM 제도 도입에 앞서 iM뱅크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은행의 PRM도 iM뱅크와 비슷하게 운영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되면 실적은 비교적 순조롭게 쌓일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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