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쇼크’ 삼성전자 DS…테슬라 수주로 반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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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쇼크’ 삼성전자 DS…테슬라 수주로 반전 가능할까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8.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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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적자·파운드리 부진 속 테슬라 23조 수주 공개
GAA 2나노·현지 생산 앞세운 신뢰 회복 시험대
[사진=문슬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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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테슬라로부터 165억 달러(약 22조7600억원) 규모의 대형 파운드리 수주를 확보하며 하반기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삼성 텍사스 공장 생산에 대한 직접 개입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이러한 협업이 삼성 파운드리의 신뢰 회복과 고객 저변 확대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DS 부문은 매출 27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3% 감소, 영업이익은 93.8% 급감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는 매출은 개선됐지만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국 제재와 성숙공정 가동률 저하 등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해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용 반도체 ‘AI6’를 위탁생산하는 대형 계약을 따내며 파운드리 사업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계약금액은 총 165억 달러(한화 약 22조7600억원)로,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33년 12월까지다. 이는 삼성전자 연간 매출의 약 7.6%에 해당하는 대규모 장기 수주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테슬라로부터 당사 선단 공정(첨단 로드맵)에 기반한 약 165억 달러 규모의 첨단 제품을 수주했다"며 "이는 당사의 선단 공정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대형 고객사와의 추가 계약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X(구 트위터)에서 “삼성은 테슬라의 제조 효율화 참여에 동의했고, 내가 직접 라인을 걸으며 진행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협력 강도를 강조했다. 

이에 한 이용자가 “삼성은 자신들이 무엇에 서명했는지 모를 것”이라고 지적하자, 머스크는 “그들은 알고 있다”며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함께 영상통화를 통해 진정한 파트너십이 무엇인지 공유했다”며 양사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TSMC와 삼성 모두 훌륭한 회사이며,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히며, 삼성 파운드리가 TSMC에 비해 뒤처진다는 일부 해석에 맞서 삼성에 대한 신뢰를 피력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삼성 텍사스 팹의 첫 고객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장기 부진에 빠졌던 삼성 파운드리의 신뢰 회복에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재 첨단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반 2나노 공정으로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으며, 이번 테슬라 수주도 해당 공정에서 생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삼성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GAA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주요 거래선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67.6%, 삼성전자는 7.7%에 그치고 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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