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현대로템·LIG넥스원 호실적
KAI만 고전... “하반기 실적 기대해도 좋아”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K-방산의 대표 4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 4곳의 올해 매출은 9조 6608억원, 영업이익은 1조 1049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이 2분기에 1조원을 넘긴 것은 최초이며, 이미 발표된 1분기 실적까지 합하면 영업이익이 2조 284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상반기 만에 지난해 기록(2조 6527억원)에 근접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실적이 눈에 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상승한 6조 4904억원, 영업이익은 100% 늘어난 718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2월 한화오션을 자회사로 편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폴란드와 65억 달러(약 8조 8천억원) K2 전차 계약협상을 완료한 현대로템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1조 3928억원, 영업이익은 108.2% 증가한 23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IG넥스원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6% 늘어난 8865억원, 영업이익은 71.1% 늘어난 841억원으로 전망된다. 천궁Ⅱ 등 중동 시장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KAI의 경영 성적은 다른 3곳에 비해 좋지 않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8911억원, 영업이익은 8.8% 감소한 678억원으로 예상됐다.
KAI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차 좋아질 것이다. 주요 사업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 되면서,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4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LAH(소형무장헬기), 폴란드 FA-50PL 등 완제기 수출 납기가 하반기에 몰려 진행되며, 기체구조물 사업 역시 1조 원에 가까운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