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청구권신탁, 초고령화사회 '새 먹거리' 주목...삼성생명, 시장 선점 광폭행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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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청구권신탁, 초고령화사회 '새 먹거리' 주목...삼성생명, 시장 선점 광폭행보 가속화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06.2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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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보험금청구권 신탁 허용...생보업계 미래먹거리로 주목
- 삼성생명, 업계 1위 수탁고 차지...전문 컨설팅 역량 보유
- 월평균 260억원 신규 체결… 4050 세대 중심으로 빠른 확산
[사진=삼성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금청구권 신탁이 허용되면서 국내 주요 생보사들이 최근 신탁업 공략에 나선 가운데 업계 1위 삼성생명은 관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6일 삼성생명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보험권청구권 신탁 누적계약이 600건, 누적금액은 23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240건, 1000억원에서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월평균 신규 계약 금액은 약 260억원에 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보험사 신탁업 수탁고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 시장을 이끌며 외형을 키워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2007년 종합신탁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유언대용신탁·장애인신탁·증여신탁 등에 진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일반고객 대상의 신탁을 영위해왔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최근에야 도입됐지만 삼성생명은 이전부터 유언대용, 증여 등 종합재산신탁업에 대한 역량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그간 막혀있던 사망보험금 같은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허용되면서 주요 생보사들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주는 상품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22곳의 사망 담보 계약 잔액은 약 883조원에 달한다. 이에 금융당국이 사망보험금의 청구권 신탁을 허용하면서 약 900조원의 시장 규모가 추가로 열리는 셈이다.

[제공=삼성생명]

한편 삼성생명은 컨설턴트의 체계적인 고객 관리와 패밀리오피스, FP센터 등 자산관리 조직의 전문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생명 보험금청구권 신탁 계약 분석 결과, 가입 고객의 연령층은 4050 세대가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 이상 비중도 25%에 달해 고령층의 은퇴자산 관리 니즈가 상담함을 보여준다. 계약금액은 1억원~3억원 구간이 41%로 가장 많았고, 3억원~10억원이 23%, 10억원 이상은 9%로 확인됐다. 평균 계약금액은 3억8000만원 수준이다.

수익자 지정은 자녀가 59%로 가장 많고, 배우자 21%, 직계존속(부모) 17%, 손자녀는 3%다. 특히, 손자녀를 수익자로 지정한 계약의 평균 금액은 6억400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순한 자산 이전을 넘어 세대 간 유산의 의미와 기억을 전하고자 하는 정서적 고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처럼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단순한 자산 이전 수단을 넘어, 생전에 가족을 향한 의지를 실현하고 삶의 가치를 전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치매 등으로 본인의 의사 표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전에 설정한 방식대로 보험금을 운용할 수 있어, '치매 머니'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고객이 남기고 싶은 진심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주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맞춤형 상속 솔루션을 통해 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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