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이창영 iM금융 상무 "ESG는 끝없는 마라톤... 실천 쌓이면 조직 전체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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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이창영 iM금융 상무 "ESG는 끝없는 마라톤... 실천 쌓이면 조직 전체 달라져"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06.3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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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ESG 경영 4대 전략과제 설정... 중장기 로드맵 실행 중
'임팩트(iMpact) 금융 선도하는 ESG 리더'가 비전... 지역사회 연계 ESG 활동 실시
올해 기점으로 ESG 경영 고도화 단계 진입... 글로벌 ESG 경영 리더 꿈꿔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사진=iM금융지주]
[사진=iM금융지주]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는 지역에 기반을 둔 유일한 시중금융지주로서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ESG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임팩트(iMpact) 금융을 선도하는 ESG리더'라는 비전 하에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경영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4대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금융그룹을 향해 중장기 로드맵을 실행 중이다. 특히 '지역사회 연계 ESG'라는 iM금융만의 ESG 경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지역 특화 사회공헌과 상생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 같은 노력은 각종 수상과 인증 획득 등 성과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iM금융은 ▲대한지속가능대회 지속가능성보고서상 누적 14회 수상 ▲CDP Korea Awards 탄소경영 부문 Sector Honors 누적 9회 수상 ▲미국 타임지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500' 선정 ▲K-ESG 경영대상 종합 ESG 부문 대상 ▲ISO 부패방지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경영 인증 등을 통해 그간 선제적으로 ESG 경영에 집중해온 성과를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iM금융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이창영 iM금융전략경영연구소 소장(상무)은 "올해를 기점으로 iM금융은 ESG 경영의 고도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ESG 성과 관리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는 한편, 각 자회사들이 명확한 ESG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지원과 점검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SG 경영은 끝없는 마라톤과 같은데 '실천'이 하나씩 누적돼 조직 전체의 문화가 바뀌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ESG 경영을 고민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궁극적으로 (iM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금융사들과도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창영 iM금융지주 상무. [제공=iM금융]
이창영 iM금융지주 상무. [제공=iM금융]

◇ 이창영 iM금융 상무 약력

- (현) iM금융 ESG전략경영연구소 소장·이사회 사무국 국장

· (전) iM금융 ESG전략경영연구소 부장

· (전) iM금융 HR기업문화부 부장

· (전) 대구은행 DGB혁신금융컨설팅센터 센터장 

 

다음은 이 상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iM금융의 ESG 경영과 관련해 상무님과 ESG전략경영연구소가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iM금융의 ESG전략경영연구소와 이사회사무국을 담당하는 이창영 상무입니다. 저희 ESG전략경영연구소는 그룹의 ESG 컨트롤타워 겸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ESG전략경영연구소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지원하고 그룹 차원의 ESG 전략을 수립 및 조정하며, 각 계열사의 ESG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을 관리합니다. 예를 들어 전 계열사의 ESG 담당 임원이 참여하는 ESG 경영협의회와 실무진이 참여하는 ESG 실무협의회 등 협의체를 운영하며 그룹 공통의 ESG 정책과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소는 내부적으로 ESG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한편, 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평가 대응을 주도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iM금융이 ESG경영을 진행함에 있어 추구하는 중장기 전략 목표는 무엇일까요?

iM금융은 중장기적으로 '임팩트(iMpact) 금융을 선도하는 ESG리더'를 비전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네 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설정했는데요. 첫째, 환경(E) 부문에서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투자·대출을 늘리고 금융부문의 탄소배출을 감축해 '2050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둘째, 사회(S) 부문에서는 포용적 금융과 지역사회 상생을 중점과제로 삼았습니다. 이는 인권경영과 다양성을 강화하고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예컨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 서비스와 지역 공동체 지원 활동을 확대하는 방향입니다. 셋째, 금융상품·고객 측면에서는 혁신금융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추구합니다. 친환경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지속가능금융 관련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 동시에 금융소비자의 권익과 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넷째,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ESG 거버넌스 강화와 임직원 참여 확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ESG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성과평가·보상에 ESG 요소를 연계하는 등 내부 통제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의 행복 증진과 역량 강화를 통해 ESG 실행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iM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쳐 4대 전략과제를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금융그룹을 향한 중장기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Q3. '지역에 기반을 둔 시중금융지주'로서 iM금융이 특별히 주목·집중하는 ESG경영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iM금융그룹은 모태가 된 지역은행의 뿌리를 살려,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ESG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국구 금융그룹으로 전환한 지금도 지역 밀착형 ESG 경영을 특색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예로 iM금융그룹은 2022년부터 대구·경북ESG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공공기관, 대학, 기업들과 ESG 경영의 지역 내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협의체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보 교류, 지역 맞춤형 ESG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동 캠페인 전개 등 지역사회 전반의 ESG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iM금융의 ESG 활동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현실적인 프로그램이 많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 및 참여를 중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지역 기반의 ESG 경영 노력은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살리고, ESG 생태계를 지역에 뿌리 내리게 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Q4. 지방금융에서 시중금융으로 거듭나는 시기인데, 이 같은 변화가 iM금융의 ESG경영 전략 등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

우선 그룹의 ESG 경영의 시야가 확대됐습니다. 과거에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이슈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을 고려한 거시적 ESG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M금융은 이달 27일 글로벌 ESG 컨퍼런스 주최를 통해 국제적인 지속가능금융 동향을 공유하는 등, 전국 단위를 넘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논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중금융지주로서 디지털 금융과 혁신금융에 집중해 비대면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ESG 경영 전략에 있어서도 디지털 포용과 혁신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iM뱅크(옛 DGB대구은행)의 비대면 금융 서비스와 비대면 대화형 재무상담 및 PB 서비스가 고객 편의성 제고 효과를 인정받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이 대표적인 성과입니다. 

아울러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게 되면서 ESG 금융상품의 범위와 규모도 확대됐습니다. 최근 iM뱅크는 탄소배출 감축을 지원하는 녹색여신 상품을 출시하고 자체적인 차주 인게이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ESG 금융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Q5. iM금융의 ESG경영이 타기업 또는 타금융지주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iM금융은 타기업이나 타금융지주보다 선도적이고 선제적인 ESG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M금융은 이미 2006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하고 전담 조직을 꾸리는 등 아주 이른 시기부터 ESG 경영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2010년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매년 배출량을 투명하게 공시했고, 2018년에는 국내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과학기반 탄소감축목표(SBTi)를 지지하는 등 업계를 앞서가는 ESG 이정표를 세워 왔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연계 ESG'라는 뚜렷한 iM금융만의 ESG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iM금융은 대구·경북에 견고한 뿌리를 둔 가장 지역적인 시중금융지주로 지역 특화 사회공헌과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년 지역 축제나 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ESG 캠페인을 펼치고, 지역 기업들과 탄소중립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과 함께 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Q6. iM금융이 ESG경영을 통해 거둔 현재까지 거둔 대표적인 성과 및 사례를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들 수 있습니다. iM금융은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에 따라 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및 기회 관리, 목표 4단계에 걸쳐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기후변화를 대응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사회 수준에서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및 사회적 위험을 감독하고 있으며,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의 재무적 영향을 분석하고 기후리스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대응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또한 이사회-경영진-실무 그룹으로 이어지는 기후리스크 관리체계와 자체 배출량 및 금융배출량에 대한 감축목표, 감축 경로와 관리지표 등을 수립했습니다. 아울러 신규 석탄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저탄소 전환 금융을 선도해왔으며, 국내 금융지주 중 최초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녹색경영 우수기업으로 환경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회 분야에서는 포용적 금융과 사회공헌 성과를 들 수 있습니다. iM금융은 2023년 ESG 위원회 결의를 통해 포용적 금융을 선언하고 다양한 포용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iM뱅크는 사회적 배려계층과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금리 감면 혜택과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를 통해 고객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iM뱅크 출연을 통해 출시된 '대구광역시 상생전통시장 특례보증대출'이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돼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시니어 특화점포, 찾아가는 이동점포 등을 운영해 금융사각지대의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접근성 향상에서 힘쓰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는 지난 2011년 금융권 최초로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종합사회복지재단인 'iM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광범위한 사회공헌활동과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재단의 핵심 사업인 멘토링 사업을 통해 제13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CEO 육성프로그램과 HIPO 연수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HIPO 연수 프로그램은 그룹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으로 직급별 우수 인재를 육성해 임원을 선발하는 과정입니다. CEO 육성프로그램은 임원들에 대해 연차 별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금감원의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모범사례로 소개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Q7. iM금융이 ESG경영과 관련해 수상이나 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얻으신 게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iM금융의 ESG 경영 성과는 대내외에서 많은 인정과 격려를 받아 감사하게도 꾸준히 수상을 이어왔습니다. iM금융은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를 누적 14회 수상해 국내 최다 수상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CDP Korea Awards에서 탄소경영 부문 Sector Honors를 누적 9회 수상하며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미국 타임지의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500'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ESG 경영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국내 수상으로는 올해 'K-ESG 경영대상' 종합 ESG 부문 대상을 그룹 차원에서 수상한 것을 큰 성과로 꼽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정부 부처가 후원한 공신력 있는 평가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쳐 우수한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지주와 iM뱅크 모두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룹 내 계열사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수상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iM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업계 최초로 K-RE100에 참여한 데 이어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경영체계를 공인받았습니다. 또, iM뱅크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ISO 37001(부패방지경영) 및 ISO 37301(컴플라이언스 경영) 인증을 취득해 투명윤리 경영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국제 이니셔티브부터 국내 전문기관 인증까지, iM금융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으며 그룹은 이 같은 수상을 앞으로 더욱 책임 있게 ESG 경영에 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Q8. 그간 ESG전략경영을 담당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ESG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많은 ESG 프로젝트 중에서 몽골 사막화 방지 숲 조성 사업이 기억에 가장 남습니다. iM금융은 2009년부터 5년간 임직원 봉사단을 몽골에 파견해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저도 이 활동에 직접 참여해본 적이 있는데요. 사막 한가운데 초록빛 새싹이 자라난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5년간 5억평이 넘는 사막에 18만4000여 그루의 묘목을 심고 가꾼 결과 척박했던 땅에 작은 숲이 만들어지는 변화를 생생하게 봤습니다. 현장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나무를 심다 보니 기후위기 대응이 얼마나 절실한지 또 금융의 힘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이 경험은 우리 임직원들에게 ESG 경영의 중요성을 체감시키는 산교육이 됐습니다. 

Q9. ESG 경영 책임자로서 어려운 점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힘드셨고 어떻게 극복하셨을까요?

ESG 업무의 가장 큰 어려움은 단순히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을 넘어 전사적으로 인식 전환과 실질적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ESG 경영은 전 계열사, 전 부서가 각자의 업무 속에서 ESG 경영을 어떻게 통합하고 실천할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 조직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율자이자 설득자는 물론이고 때로는 추진자로서의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쉽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SG전략경영연구소 외에 이사회 사무국 등 2개 부서를 동시에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라 시간과 체력의 한계를 실감할 때가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ESG 경영은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바쁠수록 더 많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각 부서와 직접 대화하며 신뢰를 쌓는 데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왜 ESG를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각 부서가 스스로 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되는 걸 느꼈습니다.

또, ESG 업무는 결과가 단기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때로는 비용만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탓에 초기에는 일부의 반발이나 무관심도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가능한 많은 정량적 성과지표를 제시하고 ESG 경영이 실제로 금융 리스크를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과정임을 설득하려 했습니다. 때로는 작은 성공 사례를 함께 공유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공감과 동기부여를 확산시켜 나갔고, ESG 경영이 단지 '보고용'이 아닌 '경영의 중심축'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했습니다. 

ESG는 끝없는 마라톤입니다. 하나씩 실천이 누적되며 조직 전체의 문화가 바뀌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ESG 경영을 고민하는 모습을 볼 때면 그 모든 어려움이 보람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물결을 제가 먼저 만들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여전히 저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입니다.

Q10. 올해와 내년 iM금융의 ESG 경영 과제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올해를 기점으로 iM금융은 ESG 경영의 고도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고도화 일환으로 먼저 ESG 거버넌스 강화 측면에서 그룹 내 ESG 관리체계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ESG 성과관리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는 한편, 각 자회사들이 명확한 ESG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지원과 점검을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특히 지주사와 계열사 간의 긴밀한 ESG 협력을 통해 그룹 전체가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적 연결성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ESG 기회 및 위험관리 역량을 보다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ESG 금융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데, iM금융은 친환경 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ESG 금융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넷제로 액션 플랜'의 실행을 본격화하고, 최근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높은 생물다양성이나 자원순환과 같은 다양한 환경 이슈들에 대한 대응 전략도 구체적으로 마련해 실행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iM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금융사들과도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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