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프랜차이즈 제3국 수출 가능성 제기...동남아와 미국 등 3국 시장 진출 노린다
필리핀 내수 시장에 역수출 가능성도 나오지만...‘내부경쟁’과 '리스크' 존재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필리핀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 브랜드 졸리비(Jollibee)가 최근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들을 연이어 인수하며 글로벌 외식시장에서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컴포즈커피에 이어 최근 노랑통닭까지 인수한 졸리비는 K-프랜차이즈를 미국과 다른 동남아 국가 등 제 3국으로 수출할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필리핀 내수 시장으로의 역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외식 유망주, K-프랜차이즈...제3국으로의 수출 가능성 ↑
국내 K-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한식의 세계적인 인기 상승과 맞물려, 졸리비가 한국 브랜드들을 통해 제3국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실제로 컴포즈커피와 노랑통닭은 국내에서 탄탄한 소비층을 확보한 브랜드로 알려졌다. 동남아나 미국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방증하는 것이다.
또한 업계도 글로벌 외식시장에서는 한국의 음식 문화와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졸리비가 K-외식브랜드들을 제3국으로 수출해,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졸리비가 인수한 K-브랜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현지화된 메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졸리비는 기존 사업 모델을 활용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채롭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필리핀 외에서도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졸리비가 한국 브랜드들을 다른 아시아 국가나 북미, 유럽 등지로 제3국으로 수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내수에도 초점?...다만 “졸리비 명성 대체 어려울 것”
일각에선 졸리비가 인수한 한국 브랜드들을 필리핀 시장에 역수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다만 이는 다소 도전적인 과제가 될 수 있다.
졸리비가 필리핀에서 이미 큰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만큼, 기존 패스트푸드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은 그룹 내 ’내부경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필리핀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이는 소위 ’리스크‘가 큰 전략이다.
이에 필리핀 소비자들이 이미 졸리비, 맥도날드와 같은 브랜드에 익숙한 상황에서, 한국 브랜드가 어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졸리비가 그동안 보여준 현지화 전략과 그들의 치킨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경쟁력을 고려할 때, 한국 브랜드들이 필리핀에서 졸리비를 대체하거나 경쟁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음식에 대한 글로벌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졸리비가 필리핀 내수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부분적으로 역수출을 시도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 경우, 졸리비는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메뉴와 스타일을 반영한 형태로 브랜드를 현지화하면서 점차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외식업계 관계자는 “졸리비가 인수한 국내 브랜드들이 제3국으로 수출되거나 필리핀 시장에서 현지화된 형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국내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졸리비는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