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기대감에도 무거운 2차전지株…"큰 반등은 미국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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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기대감에도 무거운 2차전지株…"큰 반등은 미국에 달려"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6.10 17: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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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배터리 공약에도 상승폭 미미, 연초 대비 30% 하락 지점에서 답보
셀 3사 LFP 국내 생산 안해, ESS용 배터리 어떻게 조달할지 미지수
국내 생산 세액공제 있지만 내수 시장 작아 큰 효과는 글쎄
LG에너지솔루션의 ESS용 롱셀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의 주가가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29만원 선을 뚫으며 전일대비 1.75% 상승했고 삼성SDI는 17만 2000원 선에 거래되며 전일대비 0.8%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도 11만 8000원 선에 거래되며 전일대비 0.7% 올랐다. 

새정부 취임 이후 코스피 전 섹터의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유독 2차전지 주가는 답보 상태이거나 하락세를 보여온 중 간만의 상승이었다.

다만 상승세가 오래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골드만삭스는 엘앤에프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으며, 목표 주가도 8만 원에서 4만 원으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제품 라인이 충분한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경쟁우위가 취약하고, 약 80% 이상이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돼 고객 다변화가 어렵다는 점이 목표가 하향의 주된 이유였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엘앤에프의 기준 부채비율 376%, 이자보상배율 0.3배로 예상되며, 이자조차 영업이익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무 상태가 예상된다고 썼다. 

같은 날 국내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역시 국내 2차전지 업계 전망을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iM증권은 삼성SDI의 목표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출하량 전망이 악화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낮췄다.

대통령 공약에도 무거운 주가... 국내 기업 희비는 미국 시장에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K배터리 진흥을 대대적으로 공약했지만 취임 전후로 이렇다할 상승폭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섹터의 굵직한 종목들은 여전히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한 지점에 있다. 

이는 국내 진흥 정책이 장기적인 사이클에서 이뤄지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인 매출 성과가 나오기는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고체배터리, 소듐이온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R&D를 전폭 지원하고, 에너지고속도로와 연계해 국내 ESS시설을 대규모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내 건 바 있다. 

이 중 당장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은 ESS 확충 공약이지만, ESS에는 LFP 배터리가 주로 사용되고 국내 배터리 산업은 삼원계에 특화돼있어 해당 공약이 국내 업계에 어떻게 수혜를 가져다줄 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3사 중 현재 국내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은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이 그나마 셋 중 LFP 배터리 선두주자인데 전부 해외 생산이다"라며 "그렇다고 삼원계 배터리로 ESS 물량을 충당하기엔 비용 차이가 너무 크다. 국책사업이고 중국과의 기술 패권 싸움이 첨예한 분야라 중국산을 쓰진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할진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국판 IRA가 나오면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이 역시 단기 주가 상승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 대통령은 배터리를 한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밝히며 국내 생산 분에 대한 세액 공제에 더해 이월공제 도입을 검토하겠다 밝혔다.

이월공제란 적자인 기업들이 당장 낼 세금이 없어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그 잔여분을 이후 해로 넘겨서 공제받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해당 법안은 현재 배터리 업계 전반이 적자인 상황에서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기업들의 성과가 소폭 좋아질 수 있을진 모르나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한 상황에서 해당 법안이 드라마틱한 성과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소재기업 중 한 곳의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수조원에 달하고 기업의 명줄을 가를 승부 역시 미국에서 난다. 국내 생산에 대한 세액공제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내수시장은 아직 작고, 미국에서 잘 팔려면 현지 생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주주들이 기대하는 규모의 업황 회복은 국내 정책 보다는 미국 업황회복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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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2025-06-10 18:02:29
엘앤에프가 분리막 기업?? 기사를 쓰려면 기본은 확인하고 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