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전성 관리 '고군분투'...한화생명, 선제적 대응 위해 10억 달러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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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건전성 관리 '고군분투'...한화생명, 선제적 대응 위해 10억 달러 자금조달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05.29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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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10억 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의결...선제적 자본확충 대응
- 무디스.피치, 한화생명 신용등급 상향...대외신뢰도 제고에 따른 우호적 환경 기대
- 보험업계, 건전성 규제 강화 및 금리인하 등에 따른 선제적 자본건전성 관리 필요
[사진=한화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화생명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지난해에만 1조9천억원에 달하는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는 등 선제적 자본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자본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보험사들은 올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작년 자본확충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임시 이사회에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6월 중 수요 예측을 거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이자율은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시장의 실세금리를 반영해 결정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달 자금은 전액 킥스비율 제고를 통한 자본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 이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에서도 상향된 신용등급을 확득하면서,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성공적 발행에 대한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지급여력(K-ICS)비율 제고로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킥스(K-ICS) 비율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 금융당국 권고 기준은 150% 이상이다.

한화생명의 지난 1분기 킥스비율은 155%로 금융당국의 권고치 150%를 소폭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9%p 가량 떨어졌으며,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하면 18%p 하락했다. 

생명보험사들의 지난해 말 킥스비율이 전년 대비 26%p 하락했다. 이처럼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주요 보험사들의 킥스비율도 하락하면서, 재무건전성 핵심지표인 킥스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올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같은 지급여력비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 해외금리 상승, 계리적 가정 변경, 신계약 유입 등을 꼽고 있다. 생명보험업계는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위해 지난해 4조2950억원 규모의 자본증권 발행 등 외부 자본 확충을 꾸준히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권 등 자본성증권 발행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 강화와 금리인하가 꼽힌다"며 "앞으로도 시장금리 하락 시 보험부채 증가가 지급여력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선제적 자본건전성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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