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해도 영업익은 고꾸라져”...국내 식품업계, 수익성 고민에 깊어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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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가해도 영업익은 고꾸라져”...국내 식품업계, 수익성 고민에 깊어진 ‘한숨’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05.1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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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오뚜기, 1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 두 자릿수 감소
롯데웰푸드도 예외 아냐...매출 늘었지만 이익 반토막
원가 상승·판관비 부담에 수익성 압박...회복엔 시간 걸릴 듯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1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영업이익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업계 전반에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빙그레 본사 전경. [사진=빙그레]
빙그레 본사 전경. [사진=빙그레]

15일 각 사 공시에 따르면 빙그레와 오뚜기는 나란히 1분기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빙그레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36.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으로, 36.8% 감소했다.

오뚜기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208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순이익 또한 31.5% 줄어든 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최근 식품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롯데웰푸드 역시 지난 9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 9751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56.1% 감소했다.

이처럼 주요 업체들의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된 배경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등 판관비 증가가 있다. 여기에 환율 불안과 같은 대외 리스크도 부담을 더했다.

특히 통상임금 적용 확대로 인건비가 상승한 가운데, 주요 원재료의 글로벌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제조 원가가 크게 올랐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 분기 실적 역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체들은 해외 매출 확대나 고수익 제품군 비중 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원가 부담 증가와 통상임금 적용에 따른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뚜기 관계자는 "(연결 기준)매출액은 내수 냉장·냉동(만두·피자·냉장면 등) 부분과 해외수출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인건비·운임 및 보관료 등의 판관비 증가·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내년에는 인도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생산성 개선 및 고수익 H&W(Health & Wellness)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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