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최근 4월과 5월 잇달아 일본 방문...기업인들 만나
- 재계, 오는 27~28일 한일경제인회의...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해 일본 기업인들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도 회동할 지 주목된다.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재계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0회 닛케이포럼 '아시아의 미래'에 참석할 예정이다.
2년 연속 참석이다. 최태원 회장은 작년에 연사로 참가해 "(한일 양국이) 관세 철폐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닛케이포럼 '아시아의 미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 경제, 학계의 리더가 모여 아시아의 역할 및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국제회의다.
닛케이포럼 사무국은 "'트럼프 관세' 도입으로 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자유무역체제가 흔들리고, 한국에서는 대통령 파면과 선거로 급변하고 있다"며 "격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시아가 협력해 번영과 성장에 도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그간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경제 권역의 규모 확대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이번에도 미국의 관세 문제 등을 감안할 때 양국 경제협력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회장은 일본 방문 일정 중 이시바 총리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최태원 회장은 포럼에 앞서 이시바 총리를 예방하기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이달 27일 또는 28일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와의 만남이 성사되면 반도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배터리,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제 5단체 간담회'에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경제연대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협조 정도가 아니라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공동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지난 4월 22일,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미래산업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이 병합하면 이걸 다른 아세안 국가로 늘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EU 크기 만한 형태의 경제를 움직일 수 있고, 우리가 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과 맞물려 양국 재계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4월 2∼9일 7박 8일 일본 출장에 이어 한 달여 만인 지난 12일 다시 일본을 찾았다. 일본 내 주요 파트너사와 경제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경제인들이 '오사카 엑스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성 김 현대차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이재용 회장은 당초 참석 예정이었으나 현지 일정이 변경되며 불참했다.
이달 27일과 28일에는 한일경제협회가 서울에서 양국 경제계 대표 300여 명이 참석하는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회의에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 협력'을 주제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 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