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모저모] 두산, 피지컬 AI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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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모저모] 두산, 피지컬 AI 본격 추진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5.05.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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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대학 HAI 연구소 산학협력 서약식 [사진=두산]
스탠포드 대학 HAI 연구소 산학협력 서약식 [사진=두산그룹]

○...두산, 피지컬 AI 본격 추진

두산이 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두산은 그룹의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PAI(Physical AI) Lab’을 지주부문에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PAI Lab은 로봇, 건설기계, 발전기기 등 두산이 선도하고 있는 비즈니스와 관련한 다양한 하드웨어의 지능화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피지컬 AI 혁신을 위한 장기 로드맵 수립 및 로드맵 실현을 위한 선행 기술개발, 관련 기업들과 폭넓은 협업 및 투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인간 수준의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AI가 실제 기계나 로봇과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돼, 다양한 작업환경 속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 및 행동까지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주도로 발전하고 있는 일반적인 AI 기술·제품과는 달리, 산업 현장에 적용될 피지컬AI는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만이 갖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데이터,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필수적이다.

두산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주요 비즈니스 관련 피지컬 AI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은 이러한 피지컬 AI 추진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Human-Centered AI 연구소(HAI)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제임스 랜데이(James Landay) HAI 공동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스탠포드 대학은 AI 분야에서 전세계 최고수준의 대학 중 하나로, HAI는 ‘AI를 통한 인간 삶의 개선’을 목표로 2019년 설립됐다. 두산은 HAI가 산학협력을 맺은 글로벌 기업 중 최초의 산업재 기업으로, 양측은 피지컬 AI 관련 다양한 협력연구 및 인적교류를 통해 기술 협력과 지식 전수를 진행한다. 또한 두산은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분야의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은 AI 관련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력 및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등 각 사는 현재 관련 스타트업 및 전문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PAI Lab은 장기적 기술우위 확보를 목표로 선행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 지원하게 된다. 특히 로보틱스, 제어, 센서 융합,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핵심이 되는 영역에 집중해 그룹 전반의 기술 내재화와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PAI Lab을 이끌어갈 리더로, 글로벌 AI 학계·업계 내 구루(guru)급 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PAI Lab 이 중심이 되어 각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각사 사업영역과 관련 있는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포트폴리오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올해 6월 출시하는 중대형 전동 지게차 [사진=HD현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올해 6월 출시하는 중대형 전동 지게차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대형 전동 지게차’ 국산화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대표이사 조영철, 이동욱)이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중대형 전동 지게차를 출시하며, 산업현장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오는 6월 최대 9톤(t)급 전동 지게차 신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모델은 4톤~9톤급 총 8종으로, 5톤을 초과하는 전동 지게차의 출시는 국내 제조사 중 처음이다.

신모델에는 고성능 리튬인산철(LFP)배터리가 탑재돼 1시간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연속 가동(93kWh 배터리 옵션 선택 시)이 가능하다.

또한 고전압 배터리와 고효율 영구자석 모터를 탑재해 동급 내연기관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며,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고온이나 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해풍과 비바람이 잦은 열악한 실외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IP67」 등급 이상의 방수·방진 설계를 적용했으며, 고강도 살수 테스트와 침수 주행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액셀을 밟지 않아도 정밀하게 저속주행하는 ‘크립(Creep)’ 기능을 중대형 전동 지게차에 적용해 사전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조선소, 항만, 건설현장 등 주로 디젤 지게차를 사용하는 고중량 작업현장의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며, 전동 지게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글로벌 전동 지게차 시장 규모는 2025년 730억 달러(약 102조3400억원)에서 연평균 12% 성장해 2029년 1149억달러(약 161조7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허광희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산업차량본부장은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중대형 산업차량을 전동화한 이번 신모델은, 산업현장의 ESG 경영 실천과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비”라며 “국내 및 글로벌 론칭을 통해 우리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고용노동부 전시 참여,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소개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5월 6일부터 1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부대 행사인 고용노동부 전시에 초청돼,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를 소개했다.

카카오는 전시 현장에서 ‘카카오테크 부트캠프’의 소개 영상 상영과 함께, 교육 커리큘럼과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5월 12일에는 칠레·말레이시아 등 주요국 고용노동 분야 장관을 포함한 APEC 21개국 대표단이 전시 부스를 방문했으며,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발표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 모델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의 고용·노동 분야 수석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주제로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정책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다. 이번 회의는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이후 28년 만에 개최됐다. 카카오는 본 회의의 부대 행사로 마련된 고용노동부의  ‘대한민국 고용노동정책 체험 부스’에 민간 기업 협력 우수사례로 초청받아 참여했다.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는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슬로건 아래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개발자를 육성을 목표로 운영중인 상생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2024년부터 고용노동부의 디지털 선도 아카데미 사업으로 선정돼 연 2회, 6개월 단위로 운영하고 있으며,  AI·풀스택 개발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약 2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오는 2026년까지 누적 1,000명의 실무형 개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디지털 인재 양성 노력을 각국의 주요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IT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 SID 2025서 세계 최고 기술로 미래 시장 정조준 

LG디스플레이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제로 대형·중형·차량용을 아우르는OLED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신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중장기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장을 3개 존으로 나누어 대형 OLED 기술 진화를 비롯, 미래 모빌리티를 겨냥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설루션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했다.

대형 OLED 존에서는 ‘대세화를 위한 또 한번의 진화(Unrivaled OLED)’를 주제로 4세대 OLED 패널의 우수성과 이를 적용한 TV 및 게이밍 패널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패널은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화면 밝기) 4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 패널로 AI TV부터 게이밍 OLED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7인치 게이밍 OLED’는 기존 3세대 OLED를 적용한 제품과 4세대O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비교 시연하여 더욱 개선된 휘도와 색 재현율 등 LG디스플레이만의 진화한 게이밍 OLED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세계 최고 해상도(5120×2160)로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45인치 5K2K 게이밍 OLED’도 공개했다. 45인치 대화면에 약 1100만개 픽셀이 촘촘하게 배열돼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며, 영화관 스크린과 유사한 21:9 비율로 차원이 다른 몰입감이 특징이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스플레이(Sustainable Innovation)’를 주제로 저소비 전력 기술 및 친환경 부품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16인치 노트북용 네오 엘이디(Neo:LED) 패널’은 사진부터 영상 제작까지 전문가용에 걸맞는 최고의 색 재현력을 구현하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도록 LED 신기술을 개발 및 적용했다. 이를 통해 IT 기기 배터리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또 미래 환경 보존을 위해 제품 무게의 41%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14인치 노트북용 패널’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의 친환경 소재 사용률을 2030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조직문화 혁신 위해 팔 걷어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이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슬러지(Sludge) 제거 서약식’을 개최하고 사내 문화 쇄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서부발전은 1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조직 내 슬러지(Sludge) 제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경영진과 본사 2직급 이상 간부, 사업소 2직급 이상 간부의 화상 참여 등 전사적으로 200여명이 참석했다.

슬러지는 조직문화 개선에 걸림돌이 되는 사내 복잡한 업무절차, 불합리한 관행 등을 뜻한다. 이날 행사는 이러한 슬러지 요소를 발굴·제거하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조직문화와 리더십’ 주제의 전문가 특강을 시작으로 슬러지 요인 발굴을 위한 경영진과 간부들의 열띤 토론 후 이에 대한 근절을 다짐하는 서약식 등으로 진행됐다.

서부발전은 토론을 통해 슬러지 제거 과제로 결재·보고의 간소화, 수직적 의사소통 개선, 불합리한 사내 관행·규범 점검 등을 제시했다. 향후 실천 과제에 대한 세부 이행과제를 발굴하여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조직문화는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하지만 고착된 관행을 방치하면 변화는 불가능하다”라며 “경영진 스스로부터 슬러지를 걷어내고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견고히 해 투명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산하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실효성 있는 기업문화 진단·개선을 위해 지난 7일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직관리 방향과 개선 의견을 심층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21일에는 저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기업문화 워크숍을 개최해 전사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소프티어 부트캠프 6기’ 모집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 체계로의 가속화를 위해 우수 IT 및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한다.

현대차·기아는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역량 있는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Softeer Bootcamp) 6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소프티어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이자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모집에서 ▲웹 프론트엔드(front-end) ▲웹 백엔드(back-end)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획 ▲UI(User Interface) 디자인 등 5개 분야 총 75명 규모로 참가자를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25년 2월 국내외 대학교 졸업자부터 ‘26년 2월 졸업 예정자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두 차례의 온라인 평가 전형 이후 면접을 통해 기초 직무 역량과 소프트웨어 기본 지식을 갖춘 지원자를 선발하고, 오는 7월부터 총 8주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1개월 간의 이론 교육을 수강한 이후 실전형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팀 프로젝트는 실제 현업에서 수행하는 개발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결과물은 현대차·기아 실무진이 직접 심사한다.

또, 현대차·기아는 재직 중인 실무자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만나 교류할 수 있는 밋업(meet-u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무 소개, 진로 상담 등을 위한 다양한 멘토링 기회도 마련한다.

교육생들에게는 고사양 노트북 및 개발 툴 등 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지급되며 우수 수료생은 별도 포상도 받을 수 있다.

교육 수료 후에는 최종 면접전형을 통해 현대자동차 및 기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UI 디자이너 ▲데이터 엔지니어 등의 직무로 입사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현대차·기아 ICT담당 진은숙 부사장은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대학생들이 실무와 유사한 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라며 “우수 인재를 양성해 국내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미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도록 노력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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