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리버스' '왕좌의 게임' 이어 하반기에도 '몬길' 등 신작 출시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넷마블이 다양한 게임들의 성과에 힘 입어 호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편 비용 효율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넷마블은 이번 1분기 매출 623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9%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기록한다. 한편 영업이익은 4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1,19%, 전년 동기 대비 1243% 증가한 수치다. 8%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재무 구조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의 약진이다. 이번 1분기 넷마블 전체 게임 매출 중 8%가 ‘나혼렙’에서 발생했다. 이는 넷마블 게임 수익에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이하 마블 CoC) 다음가는 수치다. 지난 4분기 ‘나혼렙’ 매출 비중이 ‘마블 CoC’와 스핀엑스의 소셜카지노 3종에 비해 뒤떨어지면서 ‘나혼렙’이 장기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러한 우려를 비교적 빠른 시기에 불식 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자체 IP 게임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레이븐2’가 전체 게임 매출 비중에서 5%를 차지한 가운데, 올해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가 ‘뉴페이스’로 등극했다. 이번 1분기 해당 게임은 전체 게임 매출 비중에서 3%의 파이를 가져갔다.
이와 같은 자체 IP 게임들의 매출 증대가 중요한 이유는 넷마블의 재무 구조에 있다. 넷마블의 영업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지급 수수료다. 이는 앱 마켓에 대한 수수료 혹은 외부 IP에 대한 로열티 지급 등으로 구성돼 있다. 넷마블이 소유한 IP 기반의 게임이 힘을 발휘한다면 여기에 쓰이는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레이븐2’와 ‘RF 온라인 넥스트’가 흥행세를 보여준 이번 1분기 넷마블은 지급 수수료로 총 2191억원 가량을 지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3.6% 가량 감소한 수치다.
한편 자체 결제 플랫폼을 통해 지급 수수료 비용을 낮추는 방안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기존 유저들의 요구 사항에 의해 PC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동시에 원활한 결제가 진행 되도록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상황에 놓은 넷마블은 신작을 통해 활력을 더해나갈 예정이다. 다가오는 15일에는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시장에 출시된다. 해당 게임을 통해 넷마블은 자사의 ‘간판’ IP ‘세븐나이츠’의 게임성을 계승하고자 한다.
21일 서구권에서 출’시되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시즌4를 배경으로 개발 중인 액션 어드벤처 RPG다. 넷마블이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제작 중이며,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퀄리티로 구현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몬길: 스타다이브’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의 기대작들이 포진해 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원작의 핵심 게임성을 계승했을 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고퀄리티 스토리 연출 ▲3인 파티로 이뤄지는 태그 플레이와 시원하고 화려한 액션 ▲몬스터를 포획·수집·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 등 최신 트렌드에 걸맞은 시스템과 콘텐츠들을 갖췄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프월드 수집형 RPG다.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을 내세워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 중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지난 3월 20일 출시해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한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향후 준비 중인 신작들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매 분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넷마블의 미래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하반기 신작 모멘텀과 함께 비용 통제를 통한 재무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분기 신작 모멘텀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체 IP 비중 확대 및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영업비용 절감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 밝혔다. 이어 “향후 신작 게임이 PC/콘솔 기반으로 출시된 예정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년 넘게 이어진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분기 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체력을 회복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자체 결제가 가능한 신작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급수수료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작 흥행에 따른 큰 폭의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 밝혔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비용통제를 통해 과거 대비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확보한 동시에 ‘나혼렙’을 통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기존작의 가파른 매출 하락 우려가 상대적으로 완화됐다고 판단한다”며 “경쟁사들에 비해 최근 1년 출시한 신작들의 흥행 확률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만큼 올해에도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통해 넷마블의 매출이 유지되는 경우 비용통제 효과가 지속되면서 가파른 이익 성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올해 출시 예정 신작들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추가적인 비용 절감을 이끌어내 점진적인 이익 개선을 이뤄낼 것이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