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 오는 30일 가려질 듯... 기존보다 한 곳 늘어난 3개 은행 선정될 예정
하나은행, 나랑사랑카드 사업자 선정 위해 '전력투구'... '군인 전용 신용대출' 등 선봬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나랑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마무리된 가운데 '군심(軍心)'을 사로잡으려는 하나은행의 적극적인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군 전용 특화상품을 대거 출시한 상황에서 '군인 맞춤형' 신용대출까지 새롭게 선보이는 등 국군장병을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하고자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2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 마감된 '나랑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 입찰에는 하나·국민·신한·기업은행 등 총 4개 은행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군인공제회C&C는 입찰 참여 은행을 대상으로 경쟁 PT를 진행한 뒤 오는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각 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다. 3기 사업자로는 기존보다 한 곳 늘어난 3개 은행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대상자의 병역판정검사 시 발급되는 국내용 체크카드로, 전자통장, 현금·교통카드, 전자병역증 등으로 활용된다. 급여를 비롯해 훈련비, 여비 등이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지급되기 때문에 군 복무기간은 물론이고 예비군 기간까지 약 10년 동안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 은행은 매년 20만명에 달하는 군입대 장병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랑사랑카드 사업자 선정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아울러 이전과 달리 병사 급여가 많이 오른 덕분에 저원가성 예금의 대량 확보 측면 등에서도 나라사랑카드 사업이 보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출산 등으로 입대장병 수가 줄긴 했지만 매년 20만명 가량이 입대하고 있지 않느냐"며 "나랑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평생 고객이 될지도 모르는 20대 신규 고객을 사업기간 동안 매해 대규모로 유치할 수 있는 얘기"라고 전했다.
이처럼 각 은행이 군심 사로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 역시 군 전용 특화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군장병 모시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하나은행은 직업 특성상 근무지 이동이 잦아 전·월세자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군 장병들을 위해 '군 간부 전·월세자금대출'을 취급 중이다. 국방부 '전세대부 이자지원 추천서'를 발급 받은 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으로, 협약 금융사인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만 취급 가능하다.
또한 하나은행은 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한 군인에게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도 제공하고 있다. 두 상품 모두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어 격오지 근무 등으로 평소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군 장병이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병사들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에도 신경을 썼다. 우대금리 조건을 가입자 친화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타 은행의 동일 상품과는 다르게 급여이체·카드결제 중 1개 조건만 충족하면 0.7%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하나은행은 이날 '군인 전용 하나원큐신용대출'을 출시하며 군인 우대 신용대출의 대상을 큰 폭으로 늘리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모바일 앱을 통해 서류 제출 없이 신청부터 최종 실행까지 가능한 비대면 대출 상품으로, 6개월 이상 복무한 직업군인이라면 심사를 통해 초급간부라도 대출 취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출이동제(갈아타기) 상품이 금리감면 지원 대상에 포함돼 있어 금융사의 대출을 쉽고 빠르게 갈아타면서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직업군인 손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직업군인 손님들이 더 편리하게 하나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