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올해 2월까지 중기대출 3조6000억원 순증...전체 중기대출 73.5% 차지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에 대해 미국 상호 관세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에 대한 차질 없는 금융중개를 주문한 가운데 기업은행이 중기대출에 앞장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해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현장에서 거래 기업들의 상황과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챙겨달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국내외 경제·산업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보다 충실히 해 시장 안정을 유지하고 금융중개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해 중기대출 지원에 적극 앞장서며 국책은행의 책임에 충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적극적인 자금 지원으로 올해 2월까지 3조6000억원 규모의 중기대출 순증을 기록해 은행권 전체 순증 규모인 4조9000억원의 73.5%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순증 규모는 전년 동기 1조4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따. 이는 은행권 전체 순증 규모가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해 중기대출 잔액, 점유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기업은행은 중기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보다 4조원 증액한 64조원으로 설정했다. 올해도 전방위적인 위기상황에 놓여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업 지원(22조원), ▲창업기업 지원(20조원), ▲혁신성장 영위기업 지원(15조원) 등 부문별 공급 목표도 설정해 정책적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핵심 분야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대출 건전성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경제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환리스크 취약 분야, 업종별 건전성 취약 부분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의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전년 대비 더욱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금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추가 발굴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은행 기업대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전달 대비 1조4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대출수요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의 신용리스크 관리 강화, 부실채권 매·상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